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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이란·베트남 실패 딛고 몽골서 도약 현지 편의점 1위 안착, 빠른 확장 속도에 파트너사 자금 대여 '마중물'

전효점 기자공개 2020-11-20 13:04:40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8일 11: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GF리테일이 몽골 편의점 업계 1위 굳히기에 나섰다. 2018년 국내 편의점업계 최초로 몽골에 진출한 이래 최근까지 현지 매장을 100개 이상 출점하면서 성공적으로 'CU' 브랜드를 안착시켰다. 2018년과 지난해 이란과 베트남에서 잇따라 현지 사업을 접어야 했던 아픔을 몽골에서 보상받게 됐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은 9월 몽골에서 공동으로 편의점 사업을 펼치고 있는 현지 파트너사 센트럴익스프레스CVS(CENTRAL EXPRESS CVS LLC)에 50억원을 대여하기로 결정했다. 센트럴익스프레스는 BGF리테일이 2018년 몽골 진출을 위해 파트너십을 맺은 현지 건자재업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몽골에서 파트너사를 통해 공세적으로 현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면서 "현지 개척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이를 지원하기 위해 파트너사에 자금 대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BGF리테일은 국내 편의점 시장이 거의 포화 수준에 이르면서 해외에서 활로를 찾아왔다. 몽골은 BGF리테일이 이란과 베트남에서의 실패를 딛고 세 번째 도전장을 낸 시장이었다. 실패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BGF리테일은 직접 진출 대신 현지 유통 사정에 밝은 파트너사를 통해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간접 진출하는 방식을 택했다.

중간 점검 성과는 성공적이었다. BGF리테일보다 1년 앞선 2017년 몽골 편의점 시장에 닻을 내린 미국 편의점업체 서클K가 올해까지 불과 20여개 매장을 출점한 반면 BGF리테일 CU는 단숨에 100개 매장을 돌파하면서 현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작년 말 기준 CU 매장은 55개였지만 올해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50여개 이상 신규 출점에 성공했다.

9월 몽골 파트너사에 50억원의 자금 대여를 급히 결정한 것도 예상보다 빠른 현지 확장 속도에 추가 마중물을 붓기 위해서다. 센트럴익스프레스CVS는 2023년까지 CU 점포를 300개까지 늘리겠다는 당초 계획에 따라 출점 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17년 11월 이란 테헤란에 첫 매장을 열며 10여개까지 출점을 확대했지만, 진출 만 1년만에 미국의 이란 경제 제재가 심화되면서 현지 시장에서 철수했다

올해 6월에는 베트남 시장 진출 계획을 접어야 했다. 작년 현지 씨유브이엔(CUVN)사와 역시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으며 베트남 시장 개척의 뜻을 밝힌지 만 1년 만이다. 코로나19로 양국간 하늘길이 막히면서 현지 진출 논의 창구가 막혔다. BGF리테일의 글로벌 구상도 암초를 만나는 듯 했다.

하지만 몽골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속도로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BGF리테일도 미소를 되찾았다. 비단 BGF 외에도 국내 편의점업계 전체가 생기를 되찾는 분위기다. 최근에는 GS리테일도 몽골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GS리테일은 지난 9월 현지 숀콜라이그룹과 본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 중 울란바토르에 GS25 첫 번째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몽골에서는 2018년부터 이미 현지 세팅을 완료했기 때문에 코로나19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면서 "국내 배달서비스를 현지 시장에 선제적으로 도입한 탓에 6월 중순부터 현지에 코로나19가 확대될 무렵 배달 서비스로 위기를 돌파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몽골 CU 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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