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게임 자회사 대표에 'NC 출신'…본연의 색 찾기 신규 게임법인에 '게임통' 조현식 이사 선임, 자체 IP 게임 통한 수익성 개선
서하나 기자공개 2020-11-23 13:17:50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0일 13: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N이 옛 명성 찾기에 나섰다. NHN이 다시 게임사업을 추진한다. 수익성 좋은 게임사업을 키워 전체 영업이익을 개선하겠단 포부다.이를 위해 게임사업 총괄에 엔씨소프트 출신 조현식 이사를 선임했다. 한게임 시절부터 게임사업 부장 등을 거치며 게임사업에 이해도가 깊은 인물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NHN은 최근 NHN RPG란 신규 개발법인 설립하고 초대 대표에 조현식 이사(사진)를 선임했다. 다시 본업인 게임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014년 한게임 부분이 분사하면서 설립된 NHN은 지속적으로 사업 다각화에 힘써왔다.
NHN은 "NHN이 보유한 게임 IP와 자산을 활용해 RPG 개발을 담당할 목적으로 우선 설립한 개발 법인"이라며 "앞으로 NHN의 게임사업 방향에 따라 역할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NHN이 게임 산업 전략에 변화를 주기 시작한 것은 올초부터다. 게임사업 부문의 조직을 PCD(Producer & Creative Director)그룹과 프로덕션그룹, 라이브서비스그룹 등 서비스 단계별 조직체계로 개편하고 신규 게임발굴 및 사업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7월엔 NHN의 게임 개발 자회사 NHN픽셀큐브가 NHN스타피쉬를 흡수합병하며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각각 일본 라인팝 시리즈 개발사와 한게임 등 PC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해오던 두 자회사를 하나로 합쳐 게임조직을 강화하고 경영 효율화를 꾀하기 위함이었다. 이번 NHN RPG 설립 역시 게임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사실상 NHN 게임사업의 수장이 된 조 대표는 오랜 사업 경험을 통해 게임사업에 높은 이해도를 갖춘 인물이다. 1971년생으로 한양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뒤 1997년부터 2002년까지 KTH 기획조정실에 근무했다. 이후 엔씨소프트 사업기획팀 팀장을 맡으면서 게임과 연을 맺었다.
엔씨소프트 국내영업팀 팀장으로 재직하던 중 2006년 NHN에 합류했다. 네이버과 한게임이 한몸이던 시절이다. 이후 NHN에서 퍼블리싱사업부 부장, 2013년 7월까지 게임사업1부 부장 등을 지냈다. 2013년 8월엔 NHN엔터테인먼트 투자소싱실 이사, 2018년 4월 NHN엔터테인먼트 사업개발실 이사, 지난해 4월 NHN 사업개발실 이사 등을 맡았다.
NHN이 다시 본업인 게임에 집중하는 배경엔 영업이익률에 대한 깊은 고민이 있다. 2014년 한게임에서 분사한 NHN은 지속적으로 사업 다각화에 힘써왔다. 분사 직후 90%가 넘던 게임 비중은 지난해 30% 수준까지 하락했다. 줄어든 게임을 채운 사업은 간편결제와 광고, 커머스, 기술 등 신규 사업이었다.
계획대로 종합 ICT기업으로 계속 나아가고 있었지만 고민은 있었다. 게임사업에 비해 턱없이 낮은 신사업의 수익성이었다. 분사 직후 별도기준 -37.7%까지 떨어졌던 영업이익률을 평균 10%로 끌어올렸지만, 게임사업 비중이 절대적이던 시절과 비교하면 여전히 만족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2013년 별도기준 27.4%였던 영업이익률은 최근 5년 평균 12.4%를 기록했다.
안현식 최고재무책임(CFO)은 3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영업이익 강화와 관련해 내년 화두는 '선택과 집중'이다"라며 "80여 개에 가까운 계열사들중 각각 이익이 나는 회사도 있고 적자가 유지되는 회사도 있는데 앞으론 기본적으로 코어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NHN은 "NHN이 보유한 게임 IP와 자산을 활용해 RPG 개발을 담당할 목적으로 우선 설립한 개발 법인"이라며 "앞으로 NHN의 게임사업 방향에 따라 역할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NHN이 게임 산업 전략에 변화를 주기 시작한 것은 올초부터다. 게임사업 부문의 조직을 PCD(Producer & Creative Director)그룹과 프로덕션그룹, 라이브서비스그룹 등 서비스 단계별 조직체계로 개편하고 신규 게임발굴 및 사업 고도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7월엔 NHN의 게임 개발 자회사 NHN픽셀큐브가 NHN스타피쉬를 흡수합병하며 조직 재정비에 나섰다. 각각 일본 라인팝 시리즈 개발사와 한게임 등 PC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해오던 두 자회사를 하나로 합쳐 게임조직을 강화하고 경영 효율화를 꾀하기 위함이었다. 이번 NHN RPG 설립 역시 게임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사실상 NHN 게임사업의 수장이 된 조 대표는 오랜 사업 경험을 통해 게임사업에 높은 이해도를 갖춘 인물이다. 1971년생으로 한양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뒤 1997년부터 2002년까지 KTH 기획조정실에 근무했다. 이후 엔씨소프트 사업기획팀 팀장을 맡으면서 게임과 연을 맺었다.
엔씨소프트 국내영업팀 팀장으로 재직하던 중 2006년 NHN에 합류했다. 네이버과 한게임이 한몸이던 시절이다. 이후 NHN에서 퍼블리싱사업부 부장, 2013년 7월까지 게임사업1부 부장 등을 지냈다. 2013년 8월엔 NHN엔터테인먼트 투자소싱실 이사, 2018년 4월 NHN엔터테인먼트 사업개발실 이사, 지난해 4월 NHN 사업개발실 이사 등을 맡았다.
NHN이 다시 본업인 게임에 집중하는 배경엔 영업이익률에 대한 깊은 고민이 있다. 2014년 한게임에서 분사한 NHN은 지속적으로 사업 다각화에 힘써왔다. 분사 직후 90%가 넘던 게임 비중은 지난해 30% 수준까지 하락했다. 줄어든 게임을 채운 사업은 간편결제와 광고, 커머스, 기술 등 신규 사업이었다.
계획대로 종합 ICT기업으로 계속 나아가고 있었지만 고민은 있었다. 게임사업에 비해 턱없이 낮은 신사업의 수익성이었다. 분사 직후 별도기준 -37.7%까지 떨어졌던 영업이익률을 평균 10%로 끌어올렸지만, 게임사업 비중이 절대적이던 시절과 비교하면 여전히 만족하기 어려운 수준이었다. 2013년 별도기준 27.4%였던 영업이익률은 최근 5년 평균 12.4%를 기록했다.
안현식 최고재무책임(CFO)은 3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영업이익 강화와 관련해 내년 화두는 '선택과 집중'이다"라며 "80여 개에 가까운 계열사들중 각각 이익이 나는 회사도 있고 적자가 유지되는 회사도 있는데 앞으론 기본적으로 코어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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