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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전환' F&F, 신사업 투자 집중 디스커버리·MLB 잇는 '신규 브랜드 발굴'…"신속한 의사결정 구조 확립 목적"

김선호 기자공개 2020-11-23 08:42:29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0일 17: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패션업 F&F가 지주사 체제 전환에 나선다. 지주사 F&F홀딩스(가칭)는 투자사업부문을 영위하면서 신규 브랜드를 키우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20일 F&F는 신설 법인 'F&F'를 설립하고 패션사업부문을 분할한다고 공시했다. 이를 통해 존속 법인은 F&F홀딩스로 사명을 변경, 지주사로서 거듭나게 됐다. 지주사는 자회사와 피투자기업 지분의 관리 등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사업부문을 영위한다.

F&F 측은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경영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고자 지주사 체제 전환을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주사 F&F홀딩스는 신규 브랜드를 인큐베이팅하고 패션과 연계한 투자를 통해 신사업을 지속 발굴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F&F는 연계성이 없는 브랜드를 패션으로 재탄생시키면서 성장을 해왔다. 대표적인 브랜드가 디스커버리다. 디스커버리는 미국 방송채널이었지만 F&F가 아웃도어 패션사업으로 다시 탄생시킨 이력이 있다. 이와 같은 역량은 MLB 브랜드 판권 계약으로도 이어졌다.

디스커버리와 MLB 이외 자체 브랜드로서는 스트레치엔젤스와 듀베티카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듀베티카의 경우 이탈리아 하이앤드 패딩 브랜드로서 2018년 M&A(인수·합병)을 통해 품에 안게 됐다.

올해는 차세대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투자사업에 힘 썼다. 자회사로 신규 편입된 투자업 ‘IMM Style Venture Fund’가 그것이다. 이외에도 미국에 라이선스업 ‘F&F Brand Group’ 자회사를 설립하면서 신규 브랜드 발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대해 F&F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역량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패션 스타트업 등을 육성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패션시장의 특성상 소비 트렌드가 급격히 변화하는 만큼 이에 대응한 투자 전략인 셈이다.

F&F는 지주사 체제 전환을 단행하면서 이러한 신규 브래드 등 신사업 투자 전략을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패션사업부문을 분할한 만큼 신규 브랜드 발굴 등 투자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체제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F&F에 따르면 지주사 존속 법인과 패션업 신설 법인은 내년 5월 2일 유가증권 시장에 각 변경상장, 재상장할 계획이다. 신설 법인 F&F가 기존 패션사업을 영위하면서 경쟁력을 제고하고, 지주사가 신규 브랜드를 발굴하는 등 차세대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F&F 관계자는 “인적 분할을 통해 신속하고 전문적 의사결정이 가능한 사업구조 체제를 확립할 계획”이라며 “신설법인 F&F는 패션브랜드 사업을 공고히 하고 해외 진출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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