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2021년 그룹 공모채 포문…2500억 이상 14일 이사회 통과…만기도래 차입금 대응 용도
남준우 기자공개 2020-12-15 13:08:37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4일 16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칠성음료가 2021년 첫 공모 회사채 발행에 착수했다. 2018년 3년물로 발행한 2000억원 공모채 만기에 대응한 용도다. 올 4월 발행 때처럼 복수의 주관사를 둘 것으로 보인다.14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이사회를 통해 차환용 공모채 발행 안건을 통과했다. 공모액은 25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기 구조는 아직 정해진 바 없으며 주관사는 두 곳 이상을 계획 중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연초 만기도래하는 회사채와 기업어음 등의 금액이 2500억원 규모라 발행액은 그 이상일 예정이며 주관사는 두 곳 이상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2018년 발행한 공모채 '롯데칠성음료48-1' 3년물 2000억원이 1월 18일 만기 도래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도 4월 차환 목적의 공모채를 발행했다. 모집액 1500억원에 트렌치는 2년물과 3년물로 구성됐다. 모집액은 2년물 500억원, 3년물 1000억원이었다.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두배 이상인 3200억원의 유효수요를 확보했다. 2년물은 500억원 모집에 1400억원 수요가 확인됐다. 3년물은 1000억원 모집에 1800억원 주문이 들어와 3000억원까지 증액할 수 있었다. 발행액 3000억원 중 2800억원을 차환에 사용했다.
조달 비용은 2019년보다 더 증가했다. 2019년 2000억원 발행 때는 3년물(700억원) 1.686%, 5년물(700억원) 1.825%, 10년물(600억원) 2.307%로 발행했다.
올해는 2년물 2.048%, 3년물 2.082%로 다소 높았다. 금리 욕심을 버리며 금리밴드 상단을 +40bp까지 열어뒀다.
롯데칠성음료는 그간 단독대표를 선정하거나 IB 두 곳에 대표주관을 맡겨 왔다. 2019년 KB증권과 키움증권, 2018년 KB증권과 삼성증권 등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시장이 위축되면서 우량채인 AA0 등급도 수요확보에 안심할 수 없었다. 대표주관을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으로 5곳이나 포함시켰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사모채 발행도 진행했다. 4월 공모채 발행을 앞두고 코로나19로 악화된 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만기구조와 규모를 한 차례 조정한 터였다. 롯데칠성음료는 당초 3·5·10년물로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할 계획이었다.
롯데칠성음료는 증액 아쉬움을 사모채로 채웠다. 앞서 발행한 공모채보다 트렌치를 늘려 5년 단일물 2.3%금리로 사모채 800억원을 발행했다. 5개월물 CP 차환이 목적이었다. 5개월물 차환을 5년물 발행으로 대신해 채무 만기구조 장기화 효과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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