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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배그 탄생? 넵튠 자회사 가치 4년만에 2.5배 100억 님블뉴런 CB 취득, 신작 '영원회귀' 스팀에서 초반 흥행세

성상우 기자공개 2020-12-17 07:56:34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6일 13: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 게임사 넵튠의 자회사 님블뉴런의 기업가치가 4년만에 2.5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님블뉴런은 최근 스팀에 출시 후 초반 흥행에 성공한 신작 '영원회귀:블랙서바이벌(이하 영원회귀)' 개발사다. 넵튠은 출시 초기인 이 게임 흥행세를 이어가기 위해 운영자금 등 목적으로 100억원을 투자했다.

16일 회사측에 따르면 넵튠은 100억원 규모의 님블뉴런 전환사채를 취득했다. 이는 지난해 자기자본의 약 16%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님블뉴런은 내년 12월 15일부터 매 1개월마다 전체 금액의 20% 범위 내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는 조건이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님블뉴런의 주식가치가 4년만에 약 2.5배 수준으로 뛰었다는 점이다. 님블뉴런은 지난 2019년 넵튠 자회사인 오올블루와 아크베어즈가 합병해 탄생한 회사다. 두 자회사의 최대주주였던 넵튠은 합병법인 님블뉴런의 주식 63만8693주(지분율 63.54%)를 보유한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 중이다.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합병을 거치면서 조정된 넵튠의 님블뉴런 주식 취득원가는 56억7282만2000원이다. 한주당 가격은 약 8779원이다. 이번 전환사채 발행 계약에서 양측과 이해관계자들이 정한 주당 전환가액이 2만20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초 취득시점인 2016년 이후 4년만에 주식가치가 2.5배 오른 셈이다.

이같은 가파른 기업가치 상승은 최근 출시한 신작 흥행과 맞물린 결과다. 님블뉴런은 지난 10월 14일 PC게임 신작 영원회귀를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얼리억세스 버전으로 출시했다. 이번 신작은 '멀티플레이어 온라인 배틀 아레나(MOBA)' 장르에 '배틀로얄'적 요소를 접목해 "배틀그라운드와 롤을 섞은 것 같다"는 평을 받고 있다. 롤과 배틀그라운드는 각각 MOBA와 배틀로얄 장르를 대표하는 게임이다.
'영원회귀' 대표이미지 [자료=스팀 스토어]
출시 초반 영원회귀의 상승세는 폭발적이다. 스팀에서 출시 10일만에 동시접속자 1만명을 돌파한 데 이어 한달만에 2만명 동시접속자 기록을 세웠다. 지난 6일엔 5만명을 돌파한 상태다. 현재 스팀에서 이용가능한 전체 게임 중 상위 20위권을 기록 중이며, 국내 PC방 점유율 순위 10위권에도 진입했다. 스팀에서 얼리억세스 버전으로 출시한 뒤 흥행세를 이어갔다는 점과 배틀로얄 요소를 접목했다는 점에서 배틀그라운드와 공통점이 많다.

전환사채 발행을 통한 신규 자금은 대부분 영원회귀의 막바지 개발 및 마케팅 등 운영자금으로 투입될 전망이다. 넵튠은 이번 흥행작을 탄생시키기 위해 그동안 꾸준히 자금을 투입해왔다. 지난해와 올해 2년간 총 53억원 규모의 대여금을 지급했다. 이 과정에서 넵튠은 보유 중이던 크래프톤 지분 절반을 처분해 현금화하기도 했다.

최근 넵튠은 급격한 주가 상승으로 단기 과열종목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올해 하반기 들어 지난달 20일까지 1만1000원~1만2000원 범위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던 넵튠 주가는 지난달 23일부터 급등을 시작하더니 지난 4일 최고가 4만3200원을 터치했다.

과열종목 지정 이후 주가는 다시 내려왔지만 16일 기준 2만5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여전히 급등세 시작 이전 시점 가격의 2배 를 넘는 수준이다. 당시 주가 급등에 대해 시장은 영원회귀의 흥행세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상장을 앞둔 크래프톤 지분가치와 중국 판호 발급에 대한 기대감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현상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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