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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보엔젤, 해외법인 달고 글로벌 스타트업 공략 올해 싱가포르·미국기업 7곳 베팅, 현지 거점 사무소 활약

양용비 기자공개 2020-12-17 08:12:22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6일 14: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액셀러레이터 선보엔젤파트너스가 코로나19 악재에도 불구하고 해외 투자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독일 베를린과 싱가포르에 자리잡은 해외법인이 글로벌 공략의 밑거름이 됐다.

선보엔젤파트너스는 올해 글로벌 스타트업 7곳에 시드 투자를 단행했다. 싱가포르 기업 6곳과 미국 기업 1곳에 실탄을 투입했다. 싱가포르 기업은 △Nuspace △HoowFoods △REIT EV △Aromatec △삼진어묵 글로벌 △Alchemy 등이다. 푸드테크 기업부터 나노 위성 개발·제조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영역에 투자했다.

미국에서는 올 9월 로보틱스 기업 ‘해딩턴 다이나믹스(Haddiongton Dynamics)에 베팅했다. 해딩턴 다이나믹스는 선보엔젤파트너스의 투자 이후 2개월 만에 영국 유통 기업 오카도(Ocado)에 매각됐다. 코로나19 악재에도 불구하고 투자부터 회수까지 단기간에 일궈낸 성과다.

싱가포르 기업 투자는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지난해보다 오히려 늘어났다. 2019년에는 11월과 12월 각각 'E3A Health'와 'BeepTech'에 투자했다. 싱가포르 기업 투자가 지난해 2건에서 올해 6곳으로 증가했다.

올해 7곳의 해외 스타트업에 자금을 지원한 선보엔젤파트너스는 지속적으로 글로벌 유망 기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달 싱가포르 기업 1곳에 신규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독일과 영국의 2차전지 업체 2곳에 대해서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독일 등 유럽의 수소 관련 업체 투자도 타진하고 있다.

선보엔젤파트너스가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해외 투자를 이어갈 수 있었던 배경은 해외 법인의 역할이 컸다. 2017년 7월과 2019년 1월 각각 싱가포르와 독일 베를린에 팀을 파견해 대표 사무소를 운영했다. 현지 공식 법인은 지난해 3월(싱가포르)과 올해 9월(베를린)에 각각 설립했다. 법인 설립과 함께 싱가포르와 유럽, 미국 등 해외 투자에 더욱 힘이 실렸다.

싱가포르 법인에는 3명의 직원이 상주하며 현지 스타트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독일 베를린에는 7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베를린 법인은 유럽과 미국 등 스타트업 투자도 주도하고 있다. 최근 단행한 해딩턴 다이나믹스 베팅도 베를린 법인에서 주도했다.

오종훈 선보엔젤파트너스 공동대표는 “싱가포르와 베를린 법인 설립을 계기로 해외 투자가 점차 활성화됐다”며 “한국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해외에서 후속 투자와 직접 투자를 시도해 본 이후 확신이 생겨 법인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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