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2021년 공모채 발행 채비 만기채·CP 2000억 도래…롯데오토리스 동반 출격 가능성 거론
강철 기자공개 2020-12-17 13:55:12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6일 14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의 주요 발행사 중 한곳인 롯데렌탈이 이르면 내년 1월 공모채 시장을 찾는다. 선제 유동성 확보를 통해 차입금 상환을 비롯한 각종 자금 소요에 대비할 방침이다.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현재 공모채 발행을 포함한 여러 자금 조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규모, 시점, 금리 등 구체적인 조달 전략을 확정하는 대로 내부 결재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결제 프로세스에 맞춰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사전 수요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태핑(tapping) 과정에서 대표 주관사 선정을 비롯한 제반 절차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행 시점은 내년 1월이 유력하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자금 회전이 빠른 렌탈 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재무 파트에서 유동성 확보 방안을 수시로 고민한다"며 "회사채를 포함해 다양한 선택지를 열어 두고 조달 방법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조달한 자금은 만기채, 기업어음(CP) 등 각종 차입금을 상환하는데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내년 1월 26일 500억원의 CP 만기가 도래한다. 3일 후인 1월 29일에는 2018년 발행한 3년물 공모채 1500억원도 갚아야 한다.
롯데렌탈의 100% 자회사인 롯데오토리스도 내년 2월 초 500억원 회사채 만기에 대비해야 한다. 이를 감안할 때 롯데오토리스도 모회사와 함께 차환을 위한 공모채 발행을 검토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앞선 관계자는 "올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영업 실적을 달성하며 원활한 현금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공모채 발행을 본격 추진하면 기관 투자자를 모으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롯데렌탈은 2015년 6월 롯데그룹에 편입된 렌탈 전문 기업이다. 자동차 장·단기 대여, 카셰어링, 렌탈 반납 차량 매각 등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한다. SK네트웍스, 현대캐피탈 등을 제치고 국내 1위의 렌터가 사업자 지위를 오랜 기간 유지하고 있다.
안정적인 시장 점유율을 토대로 연간 2조원 안팎의 매출액과 1000억~1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꾸준하게 기록하고 있다. 신용등급은 2015년부터 AA-를 유지 중이다.
롯데지주, 호텔롯데,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등과 함께 그룹을 대표하는 정기 이슈어 중 한곳으로도 꼽힌다. 2020년에도 코로나19와 '부정적' 등급 전망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공모채 시장에서 5000억원을 조달했다.

<출처 : 나이스신용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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