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운용, 리츠 진출 본격화…시장 태핑 돌입 김성훈 대표 직속 리츠본부 신설 예정…상장 리츠 염두
고진영 기자공개 2020-12-21 13:41:26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8일 16: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성훈 대표 취임 이후 대체투자 확대에 눈에 띄게 힘을 쏟고 있는 키움투자자산운용이 리츠시장에 뛰어든다. 부동산 운용자산 규모를 늘리려면 리츠로의 사업 다각화가 필수라고 판단했다. 현재 내부적으로 상장 리츠 출시를 염두에 두고 인재 영입 등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키움자산운용은 리츠 AMC(자산관리회사) 겸영인가를 받기 위해 이날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국토교통부 담당자와 접촉해 필요 서류들을 마련하고 있다. 당초 올해 하반기 인가를 노렸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허들로 작용한 데다 운용사들이 줄줄이 리츠 진출을 선언하면서 다소 순서가 밀렸다. 늦어진 일정을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 정도 본인가가 예상된다.
무사히 인가가 나면 키움자산운용은 김성훈 대표 직속으로 리츠본부를 신설해 관련 사업을 담당케할 계획이다. 본부장을 맡길 인물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예비인가가 나는 시점을 전후해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내부인재를 배치하거나 외부인사를 수혈하는 등의 방안을 모두 선택지로 고려하고 있다.
기초 작업은 얼추 마쳤다. 리츠 AMC가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인원인 자산운용전문인력 5명의 인원을 확보했고 추후 추가적 인력을 영입할 예정이다. 규모를 어느 정도로 확대할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현재는 대체운용본부 신사업팀에서 리츠 자산으로 담기 위한 물건을 찾기 위해 시장을 태핑 중이다. 자산의 성격은 오피스 빌딩에 한정하지 않고 물류센터와 데이터센터 등을 다양하게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운용사마다 강점이 있는데 키움자산운용의 경우 부동산 자산군이 다양한 것이 특징”이라며 “대체투자본부 아래 있는 4개의 부동산운용팀이 팀별로 각각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오피스빌딩, 해외부동산 등을 특장점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해당 팀들과 연계해서 리츠 자산도 섹터를 가리지 않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키움자산운용은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리츠시장 진출을 결정했다. 김 대표가 2018년 첫 취임 일성으로 대체투자와 글로벌투자 확대를 방점으로 두겠다고 밝혔는데 같은 맥락에서 풀이된다.
실제 키움자산운용은 지난해 5월 처음으로 부동산 공모 펀드를 내놓기도 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퀸즈 타워(Queens Towers)’에 투자하는 상품인데 680억원 규모로 설정됐다. 해당 빌딩의 약 79%를 임대하고 있는 주요 임차인이 네덜란드 사회복지부 산하 고용노동기구라는 점에서 안정성을 높게 평가받았다.
현재 키움자산운용의 부동산 운용자산액(AUM) 규모는 업계 5위다. 마포구 염리동 재화스퀘어, 미국 버지니아주 데이터센터, 미국 뉴욕 맨해튼 오피스 빌딩, 미국 댈러스 KPMG 플라자, 독일 본 도이치텔레콘 본사 등이 대표적 운용자산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경남제약 품는 휴마시스, 유통네트워크·진단키트 '시너지'
- [Company Watch]글로벌텍스프리, 프랑스 자회사 '적자 전환'
- [Red & Blue]'주목도 높아지는 폐배터리' 새빗켐, 침묵 깨고 반등
- [HLB '리보세라닙' 미국 진출기]시장 우려 불식 나선 진양곤, 갑자기 마련된 기자회견
- 효성화학 특수가스 사업부, '경영권 지분 매각'으로 선회
- 한양, 만기도래 회사채 '사모채'로 차환한다
- 동인기연, 'GS 출신' 30년 베테랑 전호철 상무 영입 '성장 방점'
- 에스트래픽, 적자 '일시적 현상'... 2분기 수익개선 기대
- [Company Watch]'자회사 회생신청' 투비소프트, 성과 없는 신사업
- '크라우드 펀딩' 와디즈, '테슬라 요건' 상장 추진
고진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OTT 지형도 매핑]수백억 CB 만기 코앞…왓챠 생존전략은
- [Film Making]래몽래인, 텐트폴 사극 <직필> 본궤도…송현욱 감독 검토
- [문화 산책]박스오피스 지금 주목할 영화는
- 1000%대 부채비율 탈출한 CJ CGV, 올리브 현물출자 기대
- 컴투스, 비용감축 방점…"고정비 최대한 축소"
- [Film Making]카카오엔터, <바니와 오빠들> 올 여름 크랭크인
- [문화예술기관 톺아보기]88올림픽의 선물, 예술의전당
- [Earning & Consensus]<눈물의 여왕> 대박친 CJ ENM, 콘텐츠 판매액 '2배'
- [Earning & Consensus]콘텐트리중앙, 사업부문 '전부' 외형 성장
- [숫자로 보는 영화]극장가 휩쓰는 <범죄도시4>…ABO엔터 덩치 '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