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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2021년 첫 공모채 발행 '스타트' 내년 1월 목표, 국내 IB와 수요 태핑…차입금 상환 활용할 듯

강철 기자공개 2020-12-24 14:47:12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3일 11: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회사채 시장의 주요 이슈어(issuer) 중 하나인 현대오일뱅크가 2021년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내년 1월 공모채를 발행해 일정 수준의 운영자금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채권 발행을 담당하는 재정1팀은 DCM에 정통한 몇몇 증권사와 회사채 매입에 관한 사전 수요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선제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내년 초 공모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검토 초기 단계라 규모, 시점, 만기, 금리 등 세부 발행 조건은 아직 정해진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는 2012년부터 매년 공모채 시장을 찾는 정기 이슈어다. 차입금 상환, 원유 구매 등 자금 소요 이슈가 있을 때마다 공모채를 발행해 4000억~5000억원을 조달하고 있다. 지금까지 회사채 발행 누적잔액은 약 2조6300억원이다.

올해 들어서도 2월과 7월 두 차례 공모채를 찍어 8000억원을 마련했다. 3월, 9월, 10월 신종자본증권(영구채)과 사모채로 총 5300억원을 확보하는 등 투자자의 수요에 맞춰 조달 형태를 다원화하기도 했다.

2021년 첫 공모채로 마련하는 자금은 상당 부분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 7일 1200억원, 2월 22일 1000억원, 3월 5일 1000억원 등 1분기에만 3200억원의 기업어음(CP) 만기가 도래한다. 차입금 상환 외에 원재료 매입을 비롯한 다른 운영에도 일부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는 지난 7월 본 평가에서 현대오일뱅크 회사채의 등급과 전망을 'AA-,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정유를 축으로 하는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안정적인 재무구조 등을 AA- 등급을 매긴 근거로 제시했다. 다만 유가 하락에 따른 영업 부진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봤다.

지난 22일 기준 현대오일뱅크 회사채의 개별 민평금리는 3년물 1.398%, 5년물 1.758%, 7년물 2.067%, 10년물 2.491%다. 역대급으로 벌어진 3년물과 10년물의 금리 스프레드는 이번 공모채의 만기 구조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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