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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어스 컨소시엄, 우진기전 인수 완료 1800억 CB 투자 방식…리파이낸싱 완료

조세훈 기자공개 2020-12-24 10:31:00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4일 10: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큐리어스 컨소시엄이 특수전력기기·엔지니어링 솔루션업체 우진기전을 최종 인수했다. 하나금융투자가 담보권을 행사하며 인수합병(M&A)시장에 나왔으나 우선협상대상자 변경 끝에 본래 주인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한 큐리어스파트너스는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큐리어스 컨소시엄은 이날 우진기전 인수를 위한 잔금납입을 마무리했다. 큐리어스파트너스가 에이스우진이 발행하는 전환사채(CB) 1800억원를 투자하며, 이 자금으로 하나금융투자의 대출금을 상환하게 된다. 에이스우진의 주주인 김광재 전 우진기전 회장, 비케이탑스, 지오닉스 등은 손실없이 우진기전 경영권을 지킬 수 있게 됐다.

우진기전은 지난 몇 년간 잦은 경영권 변경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2015년 사모펀드(PEF) 운용사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한 이후 3년 뒤인 2018년 에이스에쿼티파트너스로 경영권이 바뀌었다. 이후 김 전 회장 측이 지난해 비케이탑스·지오닉스 등을 우군으로 확보하며 3150억원에 회사를 다시 인수했다.

당시 하나금융투자로부터 우진기전 지분 100%를 담보로 1700억원 상당의 브릿지론을 받았다. 이후 신생 PEF인 스프링힐파트너스가 해당 브릿지론을 전환사채(CB)로 리파이낸싱에 나섰지만 자금 조달에 실패했다.

하나금융투자는 3개월마다 브릿지론을 연장해줬지만 올 초 신종코로나바이러스증후군(코로나19) 확산으로 리스크 관리 기조가 강해지면서 원금 상환을 요구했다. 당초 하나금융투자는 큐리어스파트너스에 대주주 측의 채무변제를 위한 FI로 참여하는 방안을 제안하며 리파이낸싱으로 접근했지만 딜 종결성을 높이기 위해 담보권을 실행했다. 이후 EY한영회계법인을 주관사로 선정해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

당초 우진기전은 동아엘텍-선익시스템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주요 경영진의 경업금지 확약서를 확보하지 못하고 장창익 우진기전 대표를 비롯한 핵심 인력의 이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최종 인수에 다다르지 못했다.

결국 지난 10월 중순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이 무산되면서 우협이 큐리어스 컨소시엄으로 변경됐다. 큐리어스파트너스는 즉시 1800억원 규모의 우진기전 CB를 투자하기로 하고 투자자(LP)마케팅에 나섰다. 삼정KPMG가 우진기전의 회사가치를 3300억원 이상으로 평가하며 회사의 경쟁력이 입증되며 긍정적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후 우진기전 인수를 위한 PEF에 200억원 규모의 후순위 투자자가 모집되며 펀딩에 탄력이 붙었다. 선순위 700억원은 국내 공제회·캐피탈사로부터 조달했다. 우진기전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높이 평가받아 오버부킹 됐다. 남은 900억원은 우리은행으로부터 인수금융을 통해 조달했다.

큐리어스파트너스는 주요 임원으로부터 경업금지 확약서를 받아 기업가치 훼손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해 기업가치 제고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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