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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첫 이사회 비대면으로 연다 코로나19 여파, 연합회 사상 첫 온라인 이사회·총회...보안 위해 국내 시스템 활용

김민영 기자공개 2020-12-28 09:57:51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4일 13: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은행연합회의 올해 마지막이자 김광수 회장 취임 후 첫 이사회와 총회가 오는 28일 오후 5시 비대면으로 개최된다. 연합회장과 시중은행장 등이 모두 참석하는 회의가 온라인 화상회의로 개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연합회는 올해 마지막 이사회와 총회를 비대면으로 열기 위한 시스템 구축을 마쳤다.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 위치한 회장 집무실에 화상회의 시스템을 설치했다. 각 시중은행 등 회원사에도 화상회의 참여 방법과 사용법 등을 안내했다.

이번 회의에 사용되는 화상회의 시스템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팀즈(Teams)나 구글 미트(Meet),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이 아닌 국내 업체인 포앤비의 ‘비디오 오피스’인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업 전반의 민감한 내용 등을 다루는 만큼 보안이 중요해 국내 업체를 선정했다는 후문이다.

연합회는 회장 집무실에 이 시스템 설치를 끝냈고, 각 회원사는 행장 집무실이나 회의실에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직까지 연합회에 불참 의사를 통보한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수장들이 모두 모이는 화상회의가 될 전망이다.

연합회 회원사는 22곳으로 시중은행과 KDB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국책은행과 지방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한국주택금융공사,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등이다. 이중 KB·신한·우리·하나·한국씨티·SC제일·산업·농협·기업·경남은행이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김 회장과 10명의 행장이 참여하는 이사회가 먼저 열린 뒤 곧바로 22개사가 참여하는 총회가 이어진다. 내년도 연합회 예산안과 사업계획 등이 주요 안건으로 올라 있다.

이번 화상회의는 디지털에 유독 관심을 가져온 김 회장의 의지로 추진됐다. 김 회장은 직전 자리였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시절에도 디지털을 강조해왔다.

연합회 관계자는 “김 회장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을 농협에서도 주도해왔듯이 연합회에서도 DT를 강조하고 있고 코로나19가 끝나더라도 일하는 방식의 상당 부분을 비대면으로 대체하는 등 DT 확장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회의 화상회의를 계기로 향후 금융권 전반의 인사회 및 연석회의 등도 비대면으로 치뤄질 가능성이 커졌다. 당장 연합회가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와 함께 매년 1월 첫째 주 열던 신년 인사회도 비대면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년 인사회는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한국은행 총재, 국회 정무위원장, 은행·보험·카드·증권 등 금융권 수장 및 주요 임원, 학계 전문가 등 10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다. 다만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인원수를 줄이고 비대면으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선 관계자는 “내년엔 비대면으로 몇 명만 참석해 개최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연말 전에는 결정이 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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