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0년 12월 30일 13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노펙스가 자체 개발한 고성능 e-PTFE(Expanded Polytetrafluoroethylene) 시노텍스 마스크를 서울대학교병원 의료진에게 기부했다.

시노펙스는 코로나19 방역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을 응원하고, 코로나19 극복에 기업이 동참하는 차원에서 의료진에게 7만 장 분량의 마스크를 기부했다고 30일 밝혔다 .

시노펙스는 올해 시노텍스 마스크를 출시해 시장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시노텍스 마스크는 △자체 개발 e-PTFE 필터 소재 △국내산 스폰본드 △신축성 부직포 귀끈 △새부리형(2D) 디자인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인공혈관 소재가 사용되는 만큼 생체 적합이 뛰어나다. 국가공인 검사기관 KOTITI의 KF94 기준 역시 통과했다.

시노펙스는 이번 마스크 기부를 계기로 양 기관의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현재 진행하는 국가과제 역시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시노펙스는 서울대학교병원이 주관하는 '지속적신대체요법(CRRT·혈액투석기)' 기기 국산화 프로젝트 필터모듈 개발 기업으로 선정돼 병원과 함께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혈액투석기(CRRT)는 증증 신장병 환자의 체외에서 혈액을 정화해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생명유지 장치다. 매년 환자가 늘어나는 상황이지만 국내 기술이 없어 미국, 독일, 일본 등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국내 혈액투석기 및 필터모튤 시장 규모만 1조4000억원 수준이다.

석유민 시노펙스 R&D 센터장은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서 희생하고 있는 의료진과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마스크를 기부했다"면서 "앞으로 서울대병원과 협력해 CRRT필터 모듈 개발을 비롯해 에크모(ECMO) 심폐용 필터, 혈액제제용 필터 등의 국산화 프로젝트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