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상품전문가 CMO 선임…전문성 강화 조한용 삼성증권 강북금융센터장, CMO 선임…'상품 핵심' CPC전략실장 역임
이민호 기자공개 2021-01-04 08:03:38
이 기사는 2020년 12월 31일 13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이 삼성증권 출신 상품 전문가를 최고마케팅책임자(CMO)에 선임했다. 리테일과 연금 마케팅 조직도 통합했다. 퇴직연금 자금을 연금펀드 외에 리테일펀드로도 끌어들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최근 조한용 삼성증권 강북금융센터장(상무)을 고객마케팅부문장(CMO)에 선임했다.
조 상무는 포트폴리오 전략 담당을 거쳐 강북금융센터장 취임 직전까지 CPC(Customer-Product-Channel)전략실장을 역임한 상품 전문가다. CPC전략실은 삼성증권 자산관리 사업의 컨트롤타워로 고액자산가 전담 서비스인 SNI를 비롯해 PB·디지털 등 채널별 상품 공급과 고객 관련 콘텐츠 개발을 전담하는 조직이다.
조 상무를 삼성자산운용 CMO에 선임한 데는 마케팅 업무에 필수적인 상품과 영업에 대한 풍부한 이해도가 높이 평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수년간 삼성자산운용 CMO를 지낸 인물들은 그룹 인사정책에 따라 금융계열사에서 이동한 경우는 일부 있었지만 애초 상품 자체에 전문성을 보유한 경우는 드물었다.
전임 CMO인 김유상 부사장은 삼성화재 보상기획팀장을 거쳐 2012년 삼성자산운용으로 이동해 경영지원실장을 담당했으며 2018년말 부사장으로 승진하면서 CMO를 맡았다. 조직 관리에 능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2014년말부터 2018년말까지는 양정원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가 CMO를 담당했다. 양 대표는 1999년 삼성자산운용 합류 이후 투자풀운용팀장, 주식운용총괄, 기금운용총괄을 역임하는 등 CMO 선임 직전까지는 운용을 기반으로 한 인물이었다.
삼성자산운용은 조 상무 CMO 선임과 함께 마케팅 조직에 대한 개편도 단행했다. 기존에 고객마케팅부문 산하에는 리테일, 연금, 법인으로 고객별 본부를 구분하고 있었지만 이번에 리테일과 연금을 합쳐 WM마케팅본부로 출범시켰다. WM마케팅본부장에는 기존 연금마케팅본부장이었던 김정훈 상무가 선임됐다. 김 상무는 2016년 연금사업본부 출범 때부터 본부장을 맡아 타깃데이트펀드(TDF) 운용규모를 크게 확장한 데 공이 큰 인물이다.
이번 리테일·연금 마케팅 조직 통합은 퇴직연금 자금에 대한 다양한 펀드유형으로의 유입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 퇴직연금 자금이 TDF 등 연금펀드에 집중됐다면 리테일펀드로의 유입도 유도해 운용규모를 확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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