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인타스와의 '독점적' L/O 눈길 인도 최대 민간소유 제네릭 제약사, 2019년 허셉틴시밀러 출시이력
서은내 기자공개 2021-01-12 07:17:48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1일 07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알테오젠이 인간히알루로니다제 기술로 또한번 글로벌 계약을 성사시켰다. 두 차례 총 6조3000억원의 라이선스아웃 딜에 이어 세번째다. 이번 계약 상대방인 인타스파마슈티컬스(이하 인타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한 제약사다.8일 알테오젠에 따르면 인도 제약사 인타스파마슈티컬스(이하 인타스)와 알테오젠은 약 13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65억원과 임상 단계별, 품목 허가 및 상업화 이정표 달성에 따라 받는 마일스톤 1185억원을 합치면 총 계약규모는 1250억원이다.
인타스와의 계약 내용을 살펴보면 총 두 가지 제품에 대해 알테오젠의 인간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을 적용, 개발하고 상업화 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라는 것이 핵심이다. 상업화 가능 지역은 아시아 3개국을 제외한 나머지 글로벌 영역으로 정해졌다.
그간 알테오젠이 체결한 계약과 달리 인타스와 맺은 계약은 독점 계약이라는 점, 로열티 수익을 별개로 책정했다는 점에서 구분된다. 로열티의 정확한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대략 향후 판매액의 한자릿수 중반부터 두자릿수 초반 수준일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두 개 품목도 비공개다. 다만 업계에서는 두 품목 중 허셉틴SC가 포함됐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허셉팁(성분명 트라스트주맙) 바이오시밀러는 인타스가 2019년 인도에서 출시해 판매 중인 대표 제품이다.
인타스는 민간 소유 제네릭 제약사로는 인도 최대로 손꼽히는 다국적 제약사다. 인도 제약시장에서는 8위를 점하고 있다. 가장 최근 회계연도 매출액이 20억달러(약 2조1800억원)를 웃돌았으며 매년 연평균 26%씩 성장해왔다.
특히 인타스는 인도기업으로 최초로 유럽, 미국에서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한 곳이기도 하다.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엘프타를 인도에서 출신한 건 2019년이다. 높은 가격으로 허셉틴 처방이 쉽지 않았던 인도 시장에서 시밀러 제품을 개발, 치료비용의 65%를 절감한 것으로 눈길을 끌었다.
전세계 85개 이상 국가에 진출해 있으며 매출의 69% 이상이 미국, 유럽 등 인도 외의 지역에서 나온다. 유럽, 미국, 캐나다, 남아프리카, 호주, 아시아태평양 및 CIS, MENA(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 마케팅·판매 자회사 '어코드헬스케어(Accord Healthcare)를 운영 중이다.
인도에서는 CNS, 심혈관계, 당뇨병치료제 영역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항암제로 유명하다. R&D 비용으로 매출의 약 6~7%를 사용하고 있다. 전세계 1만개 이상 제품을 등록해두고 있으며 300개 이상의 고가 바이오시밀러, NDDS(신규 약물전달 시스템) 제품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인타스는 총 16개의 제형 제조공장을 두고 있다. 11개는 인도에, 나머지는 영국과 멕시코에 분산돼있다. 각각 미국 FDA, EMA, MHRA(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 등에서 제조허가를 획득했다.
인타스가 자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얼마나 빠른 속도로 SC제형 기술을 적용, 개발해 출시할지가 앞으로 알테오젠의 수익과도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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