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l Story]현대제철, 녹색채권 '대박'…증액 기대감5년물에만 1조200억원 수요 모여…7년물 가산금리 -32bp
남준우 기자공개 2021-01-19 13:04:19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9일 07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제철(AA0, 안정적)이 사상 첫 녹색채권 수요예측에서 2조원이 넘는 주문을 받았다. 회사채 시장 빅이슈어답게 완판은 예상됐지만 유례없는 유동성으로 작년 한해 수요예측 주문량을 가뿐히 넘어섰다. 증액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분석이다.
◇3·5·7년물 모두 오버부킹
현대제철은 18일 녹색채권 25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트렌치(만기구조)별로 3년물 1400억원, 5년물 700억원, 7년물 400억원을 모집했다. 희망금리밴드는 -20bp~+20bp로 설정했다.
수요예측에서 총 2조7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3년물 7200억원, 5년물 1조200억원, 7년물에는 3300억원이 모였다. 경쟁률은 3년물 5.14대 1, 5년물 14.57대 1, 7년물 8.25대 1을 기록했다.
◇3·5·7년물 모두 오버부킹
현대제철은 18일 녹색채권 25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트렌치(만기구조)별로 3년물 1400억원, 5년물 700억원, 7년물 400억원을 모집했다. 희망금리밴드는 -20bp~+20bp로 설정했다.
수요예측에서 총 2조7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3년물 7200억원, 5년물 1조200억원, 7년물에는 3300억원이 모였다. 경쟁률은 3년물 5.14대 1, 5년물 14.57대 1, 7년물 8.25대 1을 기록했다.
은행권 뿐만 아니라 자산운용사, 공공기관 등 다양한 기관에서 앞다퉈 참여했다. 3년물은 개별민평 대비 -19bp에서 완판을 기록했다.
5년물과 7년물은 희망금리밴드 하단보다 낮은 곳에서 완판을 기록했다. 5년물은 개별민평 대비 -25bp에서 모든 주문을 모았다. 7년물은 개별민평 대비 -32bp에서 완판됐다. 17일 기준 현대제철 개별민평은 3년물 1.401%, 5년물 1.821%, 7년물 2.127%였다.
현대제철의 이날 수요예측 실적은 역대 최대 규모다. 2013년 이후 매년 두번 이상에 걸쳐 회사채를 발행하며 2조원에 가까운 주문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처럼 단일 발행에서 한번에 2조원 이상의 주문을 받은 적은 없다.
현대제철은 작년에도 두번에 걸쳐 회사채를 발행했다. 1월 발행 때는 3500억원 모집에 1조300억원의 수요를 모아 5500억원으로 증액했다. 7월 발행 때는 3000억원 모집에 8900억원의 주문을 받았으나 증액은 하지 않았다.
◇사상 첫 녹색채권…증액 가능성 높아
현대제철이 이번에 발행하는 회사채는 녹색채권으로 코크스 건식냉각설비(CDQ) 설치, 대기오염물질 저감 설비투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녹색채권은 최근 회사채 시장의 가장 큰 이슈인 ESG채권의 한 종류로 사용처가 친환경 투자 등에 제한된다.
CDQ는 석탄원료에서 코크스를 생산한 후 냉각하는 설비다. 현대제철은 지금까지 습식냉각설비(CSQ)를 사용했다. 하지만 온실 기체의 한 종류인 수증기 대기 방출로 환경 리스크가 존재하는 만큼 수증기를 배출시키지 않는 CDQ로 선회하고자 한다.
현대제철은 향후 화성 공장에 추가 투자를 통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도 감소시킬 계획이다. 화성 코크스 공장에 탈황·탈질 설비를 설치해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배출량을 감축하고자 한다. 현대제철은 이미 관련 사업에 2020년까지 41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현대제철은 CDQ에 3400억원, 탈황탈질설비 도입에 2000억원 등 총 54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 규모를 고려하면 5000억원대로 증액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시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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