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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혼합성장형 위탁운용사 '보강' [변액보험 워치]트리니티·신한운용 등 새로 합류…펀드 수익률 벤치마크 하회

이효범 기자공개 2021-01-27 08:12:54
동양생명이 최근 국내투자 주식형 변액펀드 위탁운용사를 보강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정보기술(IT) 섹터 투자에 강점을 가진 헤지펀드 운용사를 합류시킨 가운데, 액티브 주식 운용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는 공모 운용사에 위탁운용을 새로 맡겼다.

25일 theWM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변액펀드인 '혼합성장형' 위탁운용사 9곳 중 하나인 삼성자산운용을 제외하고 신한BNPP자산운용(현 신한자산운용)을 최근 새로 선정했다.

삼성자산운용이 주로 패시브펀드인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에 주력하는 것과 달리, 신한자산운용은 액티브 주식운용 조직을 갖추고 변액보험 등의 투자일임 자금을 운용한다. 올들어 코스피 지수가 3100선을 넘나들며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다 최근 주춤하면서, 액티브 주식 운용 역량에 더욱 힘을 싣는 것으로 보인다.

신한자산운용의 2020년말 기준 국내 주식형 유형수익률은 6개월 44.36%, 1년 38.9%로 나타났다. 삼성자산운용의 6개월, 1년 수익률은 각각 24.05%, 13.7%에 그쳤다.

동양생명의 국내투자 주식형 변액펀드인 혼합성장형은 2005년 9월 설정됐다. 순자산은 1908억원이다. 해당 보험사 국내 주식형 변액펀드의 순자산 8968억원 가운데 21% 비중을 차지한다. 누적수익률은 130%에 육박할 정도로 보험사의 대표적인 변액펀드로 꼽힌다.

이 펀드의 특징은 종목선택, 자산배분 등 운용상의 재량권이 운용역에게 부여된다는 점이다. 투자대상종목의 스타일을 특정하지 않고 시장상황에 따라 스타일을 바꾸면서 투자한다. 펀드 신탁재산의 최대 80%까지 주식으로 편입할 수 있다.

동양생명의 변액보험 중 △FC변액유니버셜종신 △변액유니버셜종신 △차세대변액유니버셜종신 △프리미엄변액CI 등에 유입된 자금으로 운용된다. 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다양한 운용사와 투자일임 계약을 맺고 분산해 운용된다.

혼합성장형의 위탁운용사는 새로 선정된 신한자산운용을 비롯해 인피티니투자자문, KB자산운용, 흥국투신운용, 트러스톤자산운용, IBK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트리니티자산운용 등이 있다.

동양생명은 지난해 헤지펀드인 트리니티자산운용을 위탁운용사에 합류시키기도 했다. 해당 운용사는 국내 정보기술(IT)와 관련된 중소형주에 주로 투자한다. 트리니티멀티스트레티지전문사모제1호 펀드의 연간 수익률은 2017년 당시 100%를 훌쩍 상회했다.

이후 부진으로 펀드 수익률 변동성이 급격하게 커졌으나 최근에는 점차 변동성을 줄이는 추세다. 특히 지난해 초 공모펀드 매니저 출신인 김현욱 대표가 취임한 이후 대형주 투자 비중을 늘리는 동시에, 펀드 수익률 변동성을 줄이는데 주력했다. 동양생명 변액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것도 이같은 점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최근까지 혼합성장형의 수익률은 벤치마크(BM)나 유형수익률을 하회하고 있다. 지난 22일 기준으로 6개월, 1년 수익률은 각각 33.65%, 31.01%로 나타났다. 이 펀드의 BM인 코스피200 지수의 최근 6개월, 1년 수익률은 45.78%, 42.4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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