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캐피탈, 브루클린더버거조인트 인수 신주 50억 포함 300억 투자…국내시장 점유율 확대 추진
최익환 기자공개 2021-01-25 18:36:04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5일 18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이 F&B 브랜드 브루클린더버거조인트(Brooklyn The Burger Joint)와 효도치킨을 인수한다. 유니슨캐피탈은 두 브랜드의 성장 잠재력을 활용해 국내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거래의 규모는 총 300억원 수준이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니슨캐피탈은 네오아티잔과 브루클린더버거조인트·효도치킨 브랜드 및 점포 등 자산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두 브랜드는 현재 외식 전문 투자사 네오아티잔 산하 브랜드로 향후 회사 분할 등의 과정을 거쳐 유니슨캐피탈이 인수하게 된다.
이번 거래는 총 300억원 규모다. 유니슨캐피탈은 두 브랜드의 가치를 총 250억원 수준으로 평가했다. 신설되는 법인의 지분 100%를 유니슨캐피탈이 가져온 뒤, 다시 50억원 가량의 신주를 투자해 자본유치도 겸하는 방식이다. 거래종결은 오는 3월 초 이뤄질 예정이다.
브루클린더버거조인트는 지난 2010년 서래마을에 처음 문을 연 뒤 전국 10여개 매장으로 규모를 확장해온 수제버거 브랜드다. 수제버거 매니아층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온 브루클린더버거조인트는 지난해 코로나19 국면에서 배달 관련 매출이 성장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매출은 약 15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함께 인수되는 효도치킨의 경우 유명 레스토랑 `밍글스`의 강민구 셰프와 `주옥`의 신창호 셰프가 주도해 개발한 꽈리멸치킨을 주 메뉴로 삼고 있다. 2018년 5월 강남구 논현동에 문을 연 뒤 꾸준히 점포 수를 확대해왔다.
기존에 브루클린더버거조인트와 효도치킨을 보유해온 네오아티잔은 이들 브랜드의 창업과 성장 과정을 함께했지만, 브랜드의 성장을 위해 매각을 결정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새 주인이 되는 유니슨캐피탈은 기존 F&B 포트폴리오 운용 경험을 살려 회사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유니슨캐피탈 관계자는 “브루클린더버거조인트와 효도치킨의 경우 상당한 브랜드 잠재력을 갖춘 곳”이라며 “기존의 F&B 관련 포트폴리오 확장 경험을 살리는 동시에 브랜드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니슨캐피탈은 공차코리아 지분 70%를 360억원에 매입한 뒤 본사 로얄티타이완 등을 볼트온해 소기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유니슨캐피탈은 공차를 통해 투자원금의 6배에 달하는 2900억원 가량의 금액을 회수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업계는 공차코리아 밸류업 경험이 이번에 인수하는 브루클린더버거조인트와 효도치킨에도 적용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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