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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특화' 오퍼스PE, 그로쓰로 보폭 확대 신규 인력 속속 영입…투자2본부 신설

조세훈 기자공개 2021-02-08 08:29:04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5일 15: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인 오퍼스프라이빗에쿼티(오퍼스PE)가 체질 변화에 나섰다. 사전·사후 부실기업에 '재무 주치의' 역할을 하는 구조조정 분야와 더불어 성장 기업에 자금을 투입하는 그로쓰캐피탈 영역에 새롭게 진출하고 있다. 구조조정 투자, 그로쓰 투자라는 양 날개를 통해 빠른 확장세를 거듭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퍼스PE는 올 초 단일 투자본부를 1, 2본부로 확장 분할했다. 윤석호 상무가 이끄는 투자 1본부는 기존 구조조정 투자를 전담한다. 2015년 8월 유암코(연합자산관리)와 조성한 기업재무안정펀드(1410억원)와 지난해 NH투자증권 PE와 만든 구조혁신펀드(3061억원)를 담당한다.

신설된 2본부는 그로쓰캐피탈 영역에 투자한다. 기존 투자 분야가 아닌만큼 외부에서 실력있는 운용인력들을 영입하는데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2본부장은 아주IB투자 출신인 조정훈 상무가 맡았다.

서울대 경영대 출신인 조 상무는 삼성증권과 아주IB투자 PE본부를 거친 운용인력이다. 삼성증권 근무 당시 투자한 휠라코리아(IRR 34.5%), STX유럽((IRR 13.1%), 세화아이엠씨(IRR 24.3%)에서 높은 투자 수익을 올렸다. 2014년에는 아주IB투자로 옮겨 그로쓰 분야에 굵직한 투자를 수행해왔다. 오텍, IS동서, 테이팩스, 드림텍, 펄어비스 등에 투자했다. 이중 게임 제작사 펄어비스는 내부수익률(IRR) 337.5%를 기록하며 '잭팟'을 터트렸다.

조 상무와 함께 합류한 이원준 이사는 우리프라이빗에쿼티, 하일랜드캐피탈을 거친 인물이다. 이 이사는 하일랜드캐피탈에서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함께 애경산업에 상장전지분투자(프리IPO) 형태로 410억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초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IRR 32%의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투자2본부는 투자 실탄을 마련하고자 NH PE와 손잡고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착수했다. 한국산업은행이 주관하는 정책형 뉴딜펀드 지원을 시작으로 펀드레이징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오퍼스PE 관계자는 "구조조정 분야뿐 아니라 성장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검토해왔다"며 "우수한 운용인력을 충원한만큼 적극적으로 관련 투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퍼스PE는 2010년 설립된 중견 운용사다. 설립 이후 다수의 기업 구조조정 딜을 수행한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하우스로 손꼽힌다. 우리PE 출신 김정호 대표와 구조조정 분야 최고 전문가 중 한명으로 꼽히는 나종선 전 유암코 기업구조조정본부장등이 포진해있다.

구조조정 실적도 뛰어나다. 2012년 연합자산관리(유암코)과 공동GP로 설립한 기업재무안정 프로젝트 펀드는 총 580억원을 조성해 구조조정 대상 기업의 부실채권(NPL)에 투자했으며 2016년 내부수익률(IRR) 10%의 우수한 실적으로 청산했다. 이후 금오하이텍, 창의와탐구 등에 투자했으며 최근에는 한진중공업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는 등 활발한 구조조정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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