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홀딩스, 전문경영인 '박의헌 대표체제' 가동 지주사 대표에 전문경영인 발탁, 투자확장 '미래 성장' 기대
김선호 기자공개 2021-02-10 08:23:18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9일 14: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주사 체제 전환을 단행하고 있는 F&F그룹이 투자사업부문을 맡게 되는 지주사 F&F홀딩스 수장으로 박의헌 대표(사진)를 선임한다. 패션사업을 이끌며 성장을 주도한 김창수 회장이 투자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영입 카드를 꺼냈다.F&F그룹은 현재 신설법인 F&F에 패션사업부문을 분할 양도하고 존속법인 F&F홀딩스는 투자사업에 집중하는 지주사 체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분할이 완료되면 F&F홀딩스 수장은 기존 김 회장에서 박 대표로 변경된다. 전문경영인 체제가 첫 도입되는 셈이다.
박 대표와 김창수 회장은 최근 투자업 자회사 F&F파트너스를 설립하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 F&F파트너스는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형태로 초기 자본금 30억원을 기반으로 탄생했다. 두 공동대표 체제를 갖추고 벤처투자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박 대표는 금융업을 비롯해 컨설턴트로 보험, 증권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금융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이는 지주사 체제 전환 후 투자사업에 집중하게 되는 지주사 F&F홀딩스의 대표로 선임하게 된 배경으로 작용했다.
김 회장은 그 이전부터 벤처투자에 지대한 관심을 가져왔다. 2019년 신사업 발굴을 위해 IMM인베트스먼트가 조성한 펀드에 자금을 투자하면서 투자업 ‘IMM Style Venture Fund’를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F&F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95.24%다.
2020년에는 IMM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한 ‘IMM Style Venture Fund 2호’를 자회사로 편입시킨 데 이어 마이다스 제2호 사모투자합자회사(마이다스프라이빗에쿼티) 등에 유한책임출자자(LP)로 참여했다. 주로 패션 브랜드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플랫폼 사업에 투자했다.
최근 지주사 체제 전환을 진행하는 가운데 투자사업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F&F파트너스의 박 공동대표에게 지주사 F&F홀딩스의 수장 직을 맡길 방침이다. F&F파트너스에 노우람 공동대표도 있지만 보다 경력이 화려한 박 대표가 김 회장의 선택을 받았다.
노우람 F&F파트너스 공동대표는 삼성전자DMC연구소, LG디스플레이 연구소 등을 거친 뒤 벤처캐피탈 업계에 입문했다. 네오플럭스 해외투자팀장, 유한책임회사(LCC) 밴처캐피탈 스퀘어벤처스 상무를 지냈다. 과거 주요 기업에서 대표를 맡은 박 대표와 비교되는 지점이다.
F&F홀딩스 이사회는 지주사 체제 전환 후 박의헌 대표, 김창수 회장, 마정만 재무총괄(CFO) 전무로 이사회가 꾸려질 방침이다.
F&F 관계자는 “분할신설회사 F&F(패션사업부문)는 김 회장이 맡고 분할존속회사 F&F홀딩스는 박 대표가 전반적인 경영을 책임질 예정”이라며 “박 대표는 지주사 대표로서 그룹 전체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투자와 미래 성장 전략을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엔씨소프트, W 하향안정화에 가려진 올드게임 재도약
- 코나아이, 카드·지역화폐 쌍끌이 성장…플랫폼 다각화
- [네이버를 움직이는 사람들]'공격 DNA' 심은 김남선 CFO, 자본시장 행보 '주목'
- 넷마블, 재무개선 키로 떠오른 '외화차입금'
- 방준혁의 코웨이, 미국 정수기 시장서도 통할까
- 크래프톤, 악조건 속 부각된 펍지 IP
- 컴투스홀딩스, 블록체인 선제적 투자에 인건비 부담↑
- [ESG 모니터/JYP엔터]엔터업계 중 가장 앞선 행보 '박진영의 힘'
- '박리다매' 선언한 노태문 사장이 밝힌 3가지 원칙
- 컴투스, 역대급 매출에도 이익↓... 반등카드는 '크로니클'
김선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이마트, 스타벅스·지마켓 'PPA 상각' 수익성 잠식
- ㈜신세계, '아쉬운 맥킨지 컨설팅' 사업계획 다시 짠다
- ㈜신세계, 면세점 '리스부채 환입' 효과 컸다
- 'IPO 추진' 11번가, 스톡옵션 당근책 통할까
- 하림그룹 "식품 밸류체인 확장 '바이오 배제'"
- NS쇼핑 '눈 뜨고 코 베인' 이커머스 꿈
- '이정민 대표체제' 디딤, '탑코·투믹스' 맞손 통할까
- [CFO 워치]레드캡투어, '이사회 합류' 이충희 상무 '렌터카 차입구조' 손댄다
- 아모레 계열사 코스비전, '부당지원' 꼬리표 떼나
- 메타커머스에 꽂힌 위메프, '인재사냥' 애플 출신 영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