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펀드분석]라이트하우스 관광혁신펀드, 팬데믹 속 '알짜 베팅''코로나19 늪'서 관광 기업 잇단 투자…위기 속 투자 촉진 확약 이행
양용비 기자공개 2021-02-19 14:21:25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7일 15: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결성한 관광 펀드 운용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관광 관련 투자 난이도가 높아진 상황에서도 숨은 진주를 발굴하며 활발하게 투자 활동에 나서고 있다.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5월 관광기업육성 펀드인 ‘LH-관광혁신벤처투자조합’을 결성했다. 2020년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관광기업육성 분야의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면서 102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모태펀드 뿐 아니라 모기업인 선보유니텍, 광주지역 기업이 주요 출자자(LP)로 참여했다.
작년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먼트는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 도전하면서 투자촉진 확약서 1, 2안을 모두 제출했다. 1안 제출에 따라 모태펀드 운용사 선정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첫 번째 투자를 단행해야 했다. 2안은 연내 펀드 결성 금액의 20%를 소진해야 한다는 조건이 담겨있다.
투자촉진 확약을 이행할 경우 2021년 모태펀드 지원 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불이행할 경우 감점을 받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관광 기업 발굴이 쉽지 않았던 만큼 관련 펀드를 운용해야 하는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먼트로선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결과적으로 이같은 우려는 기우였다.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은 투자 촉진 확약 1, 2안을 모두 이행하면서 위기에 놓인 관광 기업에 숨결을 불어넣었다. 모노리스(스마트테마파크), 어메이징브루잉(수제맥주), 퍼플랩스(무인자판기) 등 3개 기업에 20억원 이상을 투입했다.
2014년 설립된 모노리스는 현재 제주도에서 테마파크인 ‘981파크’를 운영하고 있다. 981파크는 세계 최초로 전용카트와 트랙을 갖춘 무동력 레이싱 서비스를 갖춘 테마파크다. 레이싱 카트에 ICT와 IoT(사물인터넷) 등 최신 기술을 도입해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퍼플랩스의 경우 무인스토어와 무인자판기 등을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산업이 부각하면서 무인서비스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먼트는 퍼플랩스의 기술력이 집약된 무인자판기가 관광지에 놓이면 수요가 클 것이라고 판단해 투자를 단행했다.
어메이징브루잉은 수제맥주를 제조하는 스타트업이다. 서울숲 라거, 노을 페일에일 등 수제맥주로 유명세를 탔다. 수제맥주 스타트업으로서는 드물게 오프라인 매장과 맥주 유통 채널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수제맥주 제조 체험도 상품화 한 만큼 관광상품으로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활발히 투자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핵심 운용인력의 역할이 컸다. 해당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는 정무일 이사가 맡고 있다. 조태훈 이사와 양준영 팀장은 핵심 운용인력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정 이사는 “최근 관광 관련 애플리케이션, 상품, 숙박업 등 다양한 분야를 검토하고 있다”며 "올해 재원의 50% 이상을 사용할 계획이며 팔로우온 투자까지 감안하면 최대 10개 기업까지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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