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분석]ADT캡스, 이사진 윤곽…박진효 대표에 실린 힘2살 많은 이용환 전 대표, 사업총괄로 보좌…박정호 SKT 대표 미합류
최필우 기자공개 2021-03-02 08:11:54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6일 15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음달 출범하는 통합 ADT캡스 이사진 윤곽이 드러났다. 존속 법인 전임 대표가 사업총괄로 한 직급 내려오고 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이사회에서 빠지는 등 통합 법인을 이끄는 박진효 ADT캡스 대표에게 힘이 실렸다.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박진효 ADT캡스 대표는 SK인포섹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로 등재됐다. 이용환 SK인포섹 전 대표는 사업총괄로 직책을 변경했고 사내이사 자리는 유지했다.
박진효 대표의 SK인포섹 대표 취임은 예정된 수순이다. SK텔레콤은 보안사업부장을 역임하고 있는 박진효 대표에게 통합 법인 대표직을 맡기기로 했다. 이에 박진효 대표가 합병시 소멸되는 ADT캡스 대표와 존속 후 사명을 ADT캡스로 바꾸는 SK인포섹 대표를 겸하게 된 것이다.

SK텔레콤은 박진효 대표와 이 사업총괄의 보직을 변경하면서 통합 법인 임원간 교통정리를 매듭 지었다. 나이만 놓고 보면 1968년생인 이 사업총괄이 1970년생인 박진효 대표보다 2살 위다.
SK그룹에서의 경력은 박진효 대표가 더 길다. 이 사업총괄은 2008년 SK네트웍스 정보통신유통사업전략본부장에 취임하면서 SK그룹 인사가 됐고 2010년 SK텔레콤으로 둥지를 옮겼다. 박진효 대표는 SK텔레콤과 ADT캡스에서의 경력을 합쳐 23년째 근무 중이다.
이 사업총괄은 SK인포섹 대표 취임 전 SK텔레콤에서 성장전략실장, 변화추진실장 등 비즈니스 모델 개선을 모색하는 역할을 맡았다. 박진효 대표는 네트워크기술원장, ICT기술원장 등을 역임한 기술 특화 인력이다.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앞서 보안 기술력 강화 중요성이 크다고 보고 박진효 대표에게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박정호 대표는 소멸 법인인 ADT캡스 기타 비상무이사로 등재돼 있었으나 이번에 제외됐다. 현 SK인포섹과 ADT캡스 이사진이 그대로 합쳐지는 안이 유력해 통합 법인 이사회에도 이름을 올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박정호 대표가 이사회에서 제외된 건 박진효 대표의 재량이 커지는 데 다소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박정호 대표가 SK브로드밴드 기타 비상무이사 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ADT캡스에 대한 SK텔레콤의 그립감은 상대적으로 약해질 수 있다. 합병을 통해 ADT캡스를 SK㈜ 손자회사로 만드는 등 굵직한 개편 이슈가 마무리되면서 이사회에 박정호 대표까지 둘 필요가 없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사회 일곱 자리 중 세 자리는 재무적투자자(FI) 맥쿼리 몫으로 돌아갔다. ADT캡스 기타 비상무 이사로 이름을 올렸던 김용환 맥쿼리 대표, 이수진 전무, 제임스 로이스 머레이후크 호주 PE 사업부문장은 SK인포섹에도 기타 비상무이사로 등재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Market Watch]DN솔루션즈 이어 롯데글로벌까지, 대형 IPO '휘청'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 [감액배당 리포트]제주항공, 신속한 885억 감액…배당은 못했다
- [중간지주 배당수익 분석]세아베스틸지주, 배당수익 3배 급증...분할회사도 첫 기여
최필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은행경영분석]BNK금융, 건전성 지표 개선에 달린 '밸류업' 가능성
- [금융사 KPI 점검/하나은행]본사 정책 평가 강화, '건전성·손님만족' 항목 힘줬다
- 하나금융, 절묘한 RWA 관리 '밸류업 행보' 지속
- [금융사 KPI 점검/하나은행]영업점에 수익 확대보다 '고객 만족' 강조한다
- [BNK금융 인사 풍향계]하나·KB금융 출신 전문가 영입 '리스크관리·디지털' 강화
- [우리금융 인사 풍향계]IB 임원 겸직 체제 도입, 임종룡 회장 우투증권 힘싣기
- 우리은행, '위기기업 대응 조직' 신설 자본비율 관리 고삐
- iM금융, 성공적 RWA 관리 'CET1 12%' 고지 올랐다
- [컨콜 Q&A 리뷰]신한금융, 속도감 있는 주주환원율 제고 '자신감'
- 신한은행, 자금세탁방지부 '본부 격상·경영진 배치' 배경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