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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I인베 부흥 주역 '이준효 대표' 연임한다 2011년 M&A 이후 AUM 1조 대형 하우스로 성장 견인, 경영지표도 'A+'

이명관 기자공개 2021-03-22 07:54:27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8일 15: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준효 SBI인베스트먼트 대표(사진)가 연임에 성공했다. 그가 재임하는 동안 SBI인베스트먼트는 호성적을 거뒀다. 특히 그의 경영능력이 빛을 냈다. 지난해엔 설립이래 최고 성적을 냈다.

물론 최근 성적만으로 이 대표가 연임한 것은 아니다. 그는 2013년부터 투자를 총괄하며 현재의 SBI인베스먼트를 만드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그의 진두지휘 아래 SBI인베스트먼트는 운용자산(AUM) 1조원에 이르는 대형 하우스로 거듭났다.

18일 VC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SBI인베스트먼트의 대표직을 연임한다. 그는 3년전부터 SBI홀딩스의 소우에이이치로와 공동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그의 연임은 예견된 수순이라는 게 시장의 평가다. 호성적뿐만 아니라 지금의 SBI인베스트먼트를 만든 일등공신이기 때문이다.

일본 SBI홀딩스 계열사인 SBI인베스트먼트는 벤처조합과 사모투자펀드(PEF)를 합쳐 AUM이 1조원을 넘어섰다. 작년말 기준 AU는 1조1890억원이다. 한국기술투자(KTIC)를 인수합병(M&A)한지 10년만에 거둔 성과다. 여기에 SBI인베스트먼트의 성적도 괄목할만하다. 성장세가 현재 진행형인 셈이다.

이 대표는 대표적인 벤처투자업계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정평이 난 인물이다. 정책기관부터 대기업, 글로벌 금융그룹을 두루 거치면서 경험을 쌓았다. 이 과정에서 축적된 투자안목과 네트워크가 그의 무기다.

그의 첫 커리어는 한국증권선물거래소(현 한국거래소)다. 첫 직장은 상당히 안정적이었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한국벤처투자의 전신인 다산벤처 설립멤버로 참여하며 적을 옮겼다.

그는 다산벤처 투자팀장으로 근무하던 중 2004년 창업을 하며 잠시 벤처투자업계를 떠났다. 그러다 이듬해 한화인베스트먼트에 입사하며 업계에 복귀했다. 복귀 2년만인 2007년 그는 중소기업청(현 중소벤처기업부)으로부터 우수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선정됐다. 레드로버, 에스에너지, 바이오톡스텍 등 높은 성과를 낸 포트폴리오가 상당했다.

SBI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한 시기는 2011년이다. 당시 SBI인베스트먼트는 일본 SBI홀딩스의 한국지사인 SBI코리아홀딩스가 부실에 빠졌던 한국기술투자를 인수한 직후였다.

SBI인베스트먼트에서 그의 첫 보직은 투자본부장이었다. 그는 초반엔 우수한 인재들을 영입하며 탄탄한 라인업을 꾸렸다. 대표적인 인물이 현재 벤처투자본부를 이끌고 있는 최남철 본부장이다. 2년 동안의 실적은 인정받는 그는 2013년부터 VC투자 부문 투자총괄을 맡기 시작했다.

그가 투자를 총괄하기 시작하면서 SBI인베스트먼트는 본격적인 성장모드로 돌입했다. 2014년에 한 해 동안 미래창조펀드, 성장사다리펀드,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IF) 등 5개 신규펀드를 결성했다. 약정총액만 무려 2000억원을 넘었다. 명가재건의 신호탄이었다.

이후로도 꾸준히 신규 펀드를 결성해나가며 몸집을 불렸다. 세컨더리펀드, 바이오펀드, M&A펀드, 디지털콘텐츠까지 단계별, 상황별 투자가 가능하도록 펀드 라인업도 다양하게 구성했다. 이 같은 성과 속에 2017년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경영실적 지표도 2018년부터 눈에 띄는 개선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2019년 순이익 100억원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 다시 한번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한번 쌓인 부실을 떨쳐내기 어려운 벤처캐피탈 특징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장 속도다. 작년 순이익은 전년대비 21.9% 신장한 13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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