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공영, 유동성·건전성 다 잡았다 부산 일광·인천 청라 자체 사업장 준공 덕 현금 유입·차입금 상환 '동시 달성'
이정완 기자공개 2021-03-26 13:20:38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4일 15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신공영이 지난해 분양 수익 유입으로 인해 유동성이 대폭 개선됐다. 본업으로 벌어들인 돈을 바탕으로 차입금 상환까지 나서 재무건전성도 나아졌다. 부채비율이 200% 밑으로 낮아지며 향후 차입 조건도 유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한신공영은 지난해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으로 3712억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이는 2019년 말 대비 53% 증가한 수치다. 연말 기준으로 봤을 때 회사 역사상 가장 많은 현금보유고다.
한신공영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1000억원대 중반을 오갔다. 2019년 말 2434억원으로 2000억원대를 기록하더니 지난해부터는 3000억원을 넘어섰다. 작년 3분기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4587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 현금 증가는 자체 분양 사업 성과 덕이었다. 디벨로퍼 성격의 사업장이던 인천 청라 한신더휴와 부산 일광 한신더휴가 준공됨에 따라 입주 잔금이 유입되면서 현금이 크게 늘었다. 인천 청라 한신더휴는 6월, 부산 일광 한신더휴는 8월 준공됐다.
한신공영 분양 사업은 단순 시공보다 낮은 원가율을 보여 수익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지난해 분양 매출은 4809억원으로 공사 매출 1조562억원 대비 절반도 미치지 못했으나 분양 매출원가율이 83%를 기록해 영업이익에는 상대적으로 크게 기여했다. 공사 매출원가율은 90%였다.
연내 줄곧 늘어나던 현금 보유고는 연말 기준으로 다시 3000억원 후반을 나타냈다. 이는 한신공영의 차입금 상환이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신공영 현금흐름표를 살펴보면 분양 수익 덕 지난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119억원 유입됐지만 재무활동현금흐름은 869억원 유출됐다. 최근 3년을 통틀어 가장 큰 유출 규모다. 재무활동현금흐름에서 가장 많은 유출을 기록한 항목이 단기차입금의 상환이었다. 지난해 3108억원을 상환에 썼다. 두 번째로 많은 유출 항목은 사채의 상환으로 410억원이 빠져나갔다.
한신공영의 차입금 상환도 분양 사업과 관련이 있다. 한신공영은 2016년 말 2262억원이던 총차입금이 2017년 말 4748억원으로 두 배 넘게 증가한 바 있는데 이는 지난해 사업을 마친 인천 청라 한신더휴와 부산 일광 한신더휴 때문이었다.
한신공영은 이 무렵 개발을 위해 NH농협과 특수목적법인(SPC)로부터 각 약 1400억원과 1200억원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조달했다. 이렇게 조달했던 자금을 분양 사업장 준공과 함께 갚아나간 셈이다.
한신공영 측은 “지난해 공모회사채와 NH농협으로부터 차입한 부산 일광 PF대출 상환으로 지난해 차입금이 1452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와 동시에 신규 차입을 실시해 전체 차입금 감소액은 그리 크지 않았다.
차입금 상환 기조로 인해 부채비율도 하락세다. 한신공영은 2016년 400% 후반 부채비율을 기록한 뒤 2019년 200% 초반으로 부채비율을 낮추더니 지난해 말 200% 밑으로 끌어내렸다.
한신공영은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각 ‘BBB+(안정적)’과 ‘BBB(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어 등급 스플릿 상태에 놓여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달 한신공영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바꾸면서 신용등급 상향 트리거로 ‘조정부채비율 200%’, '영업이익률 5% 이상 유지'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는데 향후 등급 상향에 따른 조달 조건 개선도 기대된다.
연내 줄곧 늘어나던 현금 보유고는 연말 기준으로 다시 3000억원 후반을 나타냈다. 이는 한신공영의 차입금 상환이 원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신공영 현금흐름표를 살펴보면 분양 수익 덕 지난해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119억원 유입됐지만 재무활동현금흐름은 869억원 유출됐다. 최근 3년을 통틀어 가장 큰 유출 규모다. 재무활동현금흐름에서 가장 많은 유출을 기록한 항목이 단기차입금의 상환이었다. 지난해 3108억원을 상환에 썼다. 두 번째로 많은 유출 항목은 사채의 상환으로 410억원이 빠져나갔다.
한신공영의 차입금 상환도 분양 사업과 관련이 있다. 한신공영은 2016년 말 2262억원이던 총차입금이 2017년 말 4748억원으로 두 배 넘게 증가한 바 있는데 이는 지난해 사업을 마친 인천 청라 한신더휴와 부산 일광 한신더휴 때문이었다.
한신공영은 이 무렵 개발을 위해 NH농협과 특수목적법인(SPC)로부터 각 약 1400억원과 1200억원을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조달했다. 이렇게 조달했던 자금을 분양 사업장 준공과 함께 갚아나간 셈이다.
한신공영 측은 “지난해 공모회사채와 NH농협으로부터 차입한 부산 일광 PF대출 상환으로 지난해 차입금이 1452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와 동시에 신규 차입을 실시해 전체 차입금 감소액은 그리 크지 않았다.
차입금 상환 기조로 인해 부채비율도 하락세다. 한신공영은 2016년 400% 후반 부채비율을 기록한 뒤 2019년 200% 초반으로 부채비율을 낮추더니 지난해 말 200% 밑으로 끌어내렸다.
한신공영은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각 ‘BBB+(안정적)’과 ‘BBB(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어 등급 스플릿 상태에 놓여있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달 한신공영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바꾸면서 신용등급 상향 트리거로 ‘조정부채비율 200%’, '영업이익률 5% 이상 유지' 등을 조건으로 제시했는데 향후 등급 상향에 따른 조달 조건 개선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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