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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메이드 인수 추진 센트로이드, 구조 어떻게 짤까 LP 마케팅 통해 프로젝트펀드 조성…대기업 SI 초청 가능성

조세훈 기자공개 2021-04-08 17:28:13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8일 17: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이하 센트로이드)는 테일러메이드 인수 구조를 어떻게 짤까. 최소 1조5000억원이 넘는 대형 딜인 만큼 센트로이드가 구상하고 있는 얼개에 관심이 쏠린다. 프로젝트펀드 조성과 함께 대기업 SI(전략적투자자)를 끌어들일 가능성도 있다.

이번 테일러메이드 인수 금액은 1조원 중후반대로 추산되고 있다. 센트로이드는 블라인드펀드가 없는 6년차 신생 PE 운용사지만 딜 초기부터 밑작업을 착실하게 해오면서 테일러메이드 인수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에 선정되는 저력을 발휘했다. 최종 본입찰까지 글로벌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센트로이드는 테일러메이드는 세계 3대 골프용품업체이지만 의류 부문이 취약하다는 점을 고려해 국내 전략적투자자(SI)를 물색했다. 공동 인수자로는 패션업을 영위하는 국내 대기업이 거론된다.

거래 구조는 비교적 단순할 것으로 예상된다.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인수금융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SI를 참여시킬 경우 인수 부담이 상당부분 줄어들 수 있다.

센트로이드는 프로젝트 펀드를 별도로 구성, 기관투자자들을 모집할 계획이다. 메자닌 방식을 검토할 경우 전환상환우선주(RCPS) 투자와 동시에 SI를 후순위 출자자로 끌어들일 수도 있다.

나머지는 국내 금융권의 인수금융으로 충당할 공산이 크다. 코로나19와 골프인구 증가가 맞물리면서 국내 골프 산업이 호황을 맞고 있는 만큼 차입 조달 역시 무리없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센트로이드는 이미 인수금융 업무를 취급하는 은행과 증권사 등에 테일러메이드 지분을 담보로 한 뎃 파이낸싱 마케팅에 나선 상태다. 금융권은 테이러메이드를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우량 자산으로 인식, 앞다퉈 투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SI의 경우 패션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중견 이상의 기업들이 거론된다. 테일러메이드는 전체 매출에서 골프채 비중이 높은 반면 골프웨어나 기타 골프용품은 상대적으로 매출 기여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센트로이드는 골프웨어 등에 테일러메이드의 추가 성장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SI들의 참여를 유도할 공산이 크다.

센트로이드 입장에서는 SI와 손잡고 패션부문의 확장을 통해 테일러메이드의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향후 엑시트(투자 회수) 창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한편 이번 딜이 성사되면 센트로이드의 위상도 크게 뛸 전망이다. 센트로이드는 설립 6년차의 신생PE 운용사지만 공격적인 투자로 운용자산(AUM) 규모를 빠르게 키우고 있다. 최근에는 BGF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대중제 골프장 사우스스프링스CC를 깜짝 인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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