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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인베스트먼트, 크몽 기업가치 상승에 ‘함박웃음’ '긱 이코노미' 주목, 지난해 27억 베팅…실적 개선에 밸류업

양용비 기자공개 2021-03-29 11:26:57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5일 14: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B인베스트먼트가 프리랜서 매칭 플랫폼 기업 ‘크몽’의 성장에 미소를 머금고 있다. 지난해 9월 투자 이후 기업가치가 급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HB인베스트먼트는 크몽 성장에 탄력을 내기 위해 포트폴리오 네트워크를 활용해 밸류애드 지원에 나섰다.

크몽은 2013년 6월 박현호 대표가 설립한 비즈니스 매칭 플랫폼 기업이다. 창업자인 박 대표는 크몽 설립 이전에도 온라인 쇼핑몰 ‘라밤바’, 동영상 스트리밍 기업 ‘FUB' 등을 창업한 베테랑 사업가 출신이다.

프리랜서(판매자)와 프리랜서나 특정 업무가 필요한 기업·기관(구매자)을 주선하는 플랫폼을 운영한다. 최근 긱 이코노미(Gig Economy)가 노동 시장의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긱 이코노미란 빠른 시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프리랜서 근로 형태가 확산되는 경제 현상을 의미한다.

크몽의 장점은 기존 프리랜서 아웃소싱 시장의 오래된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이다. 기존 아웃소싱 시장에 프리랜서들은 전문성을 상품화하기 어려웠고 일감도 불규칙한 경우가 많았다. 구매자인 고용 기업 입장에서도 괜찮은 프리랜서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었다. 프리랜서를 구하더라도 능력이 출중한 근로자를 보장받긴 힘들었다.

크몽은 IT 개발자나 디자이너, 영상제작자 등 전문화되고 희소한 프리랜서들을 확보해 기존 아웃소싱 시장의 단점을 보완했다. 디자인이나 IT 프로그래밍, 번역 등 기업의 필요에 의해 아웃소싱 하던 작업들을 전문 프리랜서가 상품화 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구매자는 플랫폼 내에서 물건을 쇼핑하듯 프리랜서의 비교와 구매가 가능하다. 필요한 업무의 프리랜서가 필요한 기업 입장에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보유한 프리랜서(판매자) 입장에선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이같은 플랫폼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한 크몽은 현재 프리랜서 마켓에서 압도적인 ‘톱’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향후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타깃 시장도 확장할 계획이다.


HB인베스트먼트는 2018년부터 크몽을 주목해 왔다. 노동시장의 변화와 맞물려 긱 이코노미 시장이 만개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관련 기업을 찾던 중 딜을 주도한 이종혁 팀장의 레이더에 크몽이 포착됐다.

이 팀장은 “기업들이 특정 프로젝트나 업무를 외주로 맡기는 경향이 늘어나면서 프리랜서 시장이 커질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2018년부터 크몽 박 대표에게 찾아가 투자 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HB인베스트먼트가 크몽에 베팅한 시기는 지난해 9월이다. 크몽으로선 코로나19로 발생할 수 있는 변수를 대비하기 위한 비상금이 필요한 시기였다. 박 대표는 여러차례 크몽의 문을 두드린 이 팀장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HB인베스트먼트도 줄곧 크몽을 주목해 왔던 터라 자금 투입을 망설이지 않았다. 신주 20억원과 구주 7억5000만원 등 총 27억5000만원을 베팅했다. ‘2019 HB일자리기술금융투자조합’과 ‘2019 HB성장지원투자조합’의 투자의 재원이었다.

투자 이후 HB인베스트먼트의 혜안을 적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계획대로 사업을 전개한 크몽은 실적이 급격하게 성장했다. 이에 따른 기업가치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H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크몽은 사업적으로 밸류애드를 지원해 주지 않아도 될 정도로 비즈니스를 잘하고 있다”면서도 “기존 포트폴리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연결을 도와주고 있으며 추가 투자를 위한 투자자 매칭도 주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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