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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운용, 투자자문·일임 비즈니스 '영토 확장' [인사이드 헤지펀드]라이선스 획득 절차 돌입…펀드 일변 탈피, 시장한파 장기화속 신규 비히클 활용

김시목 기자공개 2021-04-05 08:10:25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1일 14: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식 및 부동산펀드 비즈니스에 집중해온 라이언자산운용이 투자자문 및 일임으로 영역을 확장한다. 펀드 시장 한파가 지속되면서 중소형사들이 신규 설정에 어려움을 겪는 만큼 자문형 랩어카운트 등 다른 비히클(vehicle)로 수익 모델을 발굴하겠단 복안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언자산운용은 지난달 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승인 및 감사보고서, 임원 보수 한도 및 신임 비상근 감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와 함께 투자자문 및 투자일임업, 업무집행사원 등의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도 완료했다.

라이언자산운용은 2018년말 전문사모 인가를 받고 헤지펀드 비즈니스에 뛰어들었다. 비상장·상장을 비롯 다양한 부동산 투자처를 기반으로 외연을 키워오는 동시에 고유계정, 파생투자 등을 통해 안정적 실적 기조를 만들었다. 모두 펀드 비히클을 통해서였다.

설립 후 사모시장 한파 속에도 비교적 내실있는 성장세를 일궜다. 100억원 안팎의 규모는 지난해 말 600억원대에 도달했다. 상·하반기 각각 4개, 5개의 펀드를 설정했다. 코스닥벤처펀드를 비롯 주식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생(PF), 대출 등과 관련한 상품들이다.

하지만 펀드 시장 침체가 길어지면서 업력이 짧고 덩치가 작은 곳들의 사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나름의 돌파구가 필요했다. 은행, 증권 등 판매사들이 정량 및 정성 기준을 도입해 운용사를 거르고 수탁은행 역시 리스크를 회피하기 위해 극단적으로 몸을 사렸다.

투자자문 및 투자일임 비즈니스의 경우엔 펀드 비히클(vehicle) 외에도 다양한 방식을 통해 수수료 수입을 창출할 수 있다. 가령 증권사가 사모펀드 대신 키우고 있는 랩어카운트 상품에서 자문사로 참여해 비즈니스를 함께 할 수 있는 것도 해법 중 하나다.

라이언자산운용 역시 최근 사모펀드 시장 흐름과 궤를 맞춰 자문 및 일임 비즈니스에 뛰어들었다. 사모펀드(PEF) 비즈니스 등으로 확장하기 위해 업무집행사원 인가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사모운용사들이 영위하는 다수 비즈니스에 문을 열어둔 셈이다.

사실 라이언자산운용은 2018년말 헤지펀드 비즈니스 인가를 받을 무렵 자문 및 일임업도 함께 준비하려고 했지만 당국 제약들 때문에 진행하지 못했다. 당시 무산되긴 했지만 펀드 비즈니스를 시작한 뒤 자문 및 일임 서비스를 위한 시기를 줄곧 모색해왔다.

라이언자산운용은 5월부터 자문 및 일임 비즈니스와 업무집행사원 인가 등을 위해 금융당국과 사전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현재 자문 및 일임 비즈니스는 기존 조직으로 진행에 무리는 없다. 다만 지난해부터 당국의 인가 작업이 지연되는 점 등은 변수다.

업계 관계자는 “당국 스케쥴에 맞춰서 인가 절차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수 운용역들이 있는 만큼 자문·일임을 시작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업무집행사원 인가를 받게 되면 관련 인력이나 조직을 보강하는 쪽을 택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라이언자산운용은 2018년 12월 전문사모 사업 인가를 받고 사명을 제이앤에이치트러스트에서 변경했다. KTB투자증권 출신 진종언 공동대표가 펀드 운용을 총괄한다. 삼성생명 출신의 김윤회 공동대표가 경영관리 및 고유계정 운용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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