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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건설, 공모채 발행 재개...최대 500억 조달 KB·NH 주관, 2·3년 트렌치 구성….회사채 차환 목적

김수정 기자공개 2021-04-06 13:02:20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5일 17: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C건설이 1년 7개월여 만에 공모채 발행을 재개한다. 최대 500억원을 조달해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를 차환하고 기타 운영 자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CC건설은 조만간 2·3년물 공모채를 발행해 30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수요예측에서 목표 이상 주문이 들어오면 최대 500억원까지 발행금액을 늘리기로 했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주관사로서 이번 발행을 총괄한다.

KCC건설이 공모채를 발행하는 건 2019년 9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KCC건설은 3년 단일물로 총 500억원을 조달했었다. 민평금리 대비 180bp 낮은 수준에 조달금리가 형성되면서 지속된 사모채 발행으로 인해 낮아진 몸값을 높일 수 있었다. 조달한 자금으로 지급어음을 결제하고 만기 회사채를 차환했다.

이번 회사채로 마련한 자금은 채무 상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KCC건설은 오는 29일 200억원 규모 사모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이를 제외하면 미상환 채권은 직전 발행했던 공모채 3년물이 전부다. KCC건설 관계자는 "회사채 차환을 주 목적으로 공모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CC건설은 작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29위에 해당하는 KCC계열 종합건설사다. 1989년 옛 ㈜금강의 건설사업부문이 분사돼 설립됐다. 작년 말 기준 KCC가 지분 36.0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최대주주를 비롯해 정몽열 KCC건설 대표이사 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66.28%를 보유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KCC건설에 대해 신용등급 A-와 '안정적' 등급 전망을 부여하고 있다. 안정적인 사업 기반과 양호한 영업 수익성, 재무안정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KCC건설은 계열사 공사와 공공 프로젝트 매출 비중을 줄이고 주택 등 민간 건축사업 비중을 확대하면서 수익성·재무지표를 개선하고 있다.

다만 자본규모 대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잔액이 크다는 점은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우발채무 현실화 우려가 큰 사업장은 영업실적이 저조한 청라골프장과 제2영동고속도로다. 때문에 해당 사업장들의 영업실적 개선 여부와 차입부담 완화 추이가 향후 신용등급 변동에 있어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실적은 분양사업 부진으로 저조했다. KCC건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1조1016억원, 영업이익은 54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2.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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