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데브시스터즈, 신작 한방에 6년 누적순손실 '만회'누적순손실 700억…올해 순이익 컨센서스 1100억
성상우 기자공개 2021-05-03 08:12:33
이 기사는 2021년 04월 30일 08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작 흥행에 성공한 데브시스터즈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연간 기준으로도 기록한 적이 없는 매출 1000억원을 올해 1분기에만 달성했다. 분기 영업이익은 24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성기 시절인 7~8년 전 연간 영업이익에 맞먹는 수치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6년간의 누적 순손실을 올해 중에 모두 털 수 있을 전망이다.29일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1분기 매출이 1054억원, 영업이익은 238억원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07억원이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22.5%, 19.6%로 6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데브시스터즈의 역대 최대 연매출은 지난해 기록한 705억원이다. 다만 지난해엔 신작 막바지 개발비 등으로 비용이 급증해 영업적자를 낸 바 있다. 이 과정을 거쳐 탄생한 신작 '쿠키런:킹덤'이 올해 1월 출시되면서 데브시스터즈 실적은 드라마틱한 반등을 이뤘다.
1분기 순이익만으로 지난해말 기준 누적 결손금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데브시스터즈는 적자가 누적되면서 2019년 64억원 수준이던 결손금이 지난해 78억원으로 늘어났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안으로 지난 6년간 쌓인 누적 순손실을 상쇄하는 이익을 낼 가능성이 크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2015년 9억2000만원 규모로 첫 순손실을 냈다. 이듬해부터 지난해까지 연속해서 순손실을 기록했다. 2017년부터 3년간 100억원 중후반대 규모의 순손실을 내며 이익잉여금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6년간 누적 순손실액은 700억원에 달한다. 1분기에 이미 200억원을 넘는 순이익을 내며 누적 순손실 총액의 약 30%를 상쇄했다.

관건은 이같은 실적을 올해말까지 유지할 수 있느냐다. 유안타증권은 데브시스터즈의 올해 영업이익을 1287억원 규모로 예상했다. IBK투자증권의 추정치는 847억원이다. 시장 컨센서스는 1100억원대에서 형성돼 있다. 매출 컨센서스 역시 3400억원에 육박한다.
이같은 추정의 근거는 '쿠키런:킹덤'의 탄탄한 흥행세다. 단기 흥행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적 캐쉬카우의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돼 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쿠키런 킹덤'에 대해 "유저들의 기투자된 시간과 돈의 효과로 인해 게임 수명이 상대적으로 오래갈 것"이라며 "쿠키런 IP의 130여 캐릭터 중 현재 40여개가 출시된 상태며, 100여개 이상 신규 캐릭터가 남아있어 콘텐츠 업데이트 원천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출시 3개월이 넘은 쿠키런 킹덤은 29일 기준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3위다. 애플앱스토어에서도 같은 순위다. 출시 직후 5위권에 진입한 뒤로 이 범위에서 한번도 밀리지 않는 견조한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추가 신작 기대감도 높다. 건설시뮬레이션 게임인 △브릭시티(BRIXITY)와 스팀 출시 예정인 △세이프하우스 △쿠키런 오븐스매쉬 등이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 출시 대기 중이다. 업계에선 이 라인업이 쿠키런 킹덤보다 더 기대작이라는 평도 나오는 상황이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올해 신작들의 성공적인 런칭으로 연간 턴어라운드 및 창사 이래 최대 성과 도출을 기대 중"이라며 "올해는 본격적인 실적개선을 넘어 중장기적 발전 모멘텀을 확보하고 기업가치를 퀀텀점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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