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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 프롬바이오, 190억 광고비에도 20% 이익률 배우 이병헌 등 스타마케팅 주목…최근 코스닥 예심 청구

이아경 기자공개 2021-05-13 07:35:28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1일 15: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건강기능식품 업체 프롬바이오가 대규모 마케팅 비용에도 20%에 가까운 영업이익률을 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홈쇼핑을 기반으로 한 매출 확대가 뒷받침된 덕분이다. 프롬바이오는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올 하반기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2006년 설립된 프롬바이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인정받은 개별인정형 원료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보스웰리아 추출물과 매스틱검이 함유된 ‘관절연골엔 보스웰리아’와 ‘위건강엔 매스틱’ 등이다.

2020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080억원, 영업이익은 210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7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93% 늘었다. 2017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08억원, 7억원이었고 2018년에는 매출 430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냈다.

매출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률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2017년 영업이익률은 2%에 그쳤으나 2019년에는 9%, 작년에는 19%를 기록했다. 유명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고 판매 수수료가 높은 홈쇼핑을 주된 판매 채널로 쓰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눈에 띄는 성장세다.

특히 지난해 광고선전비는 영업이익과 맞먹는 규모인 190억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75% 증가한 규모다. 이병헌과 김혜수, 선미 등을 회사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연초부터는 매체 중에서도 비용 규모가 큰 신규 TV 광고를 선보인 영향이다. 이에 따른 판매비와 관리비는 2019년 428억원에서 49.5% 증가한 640억원을 기록했다.

판관비에서 광고선전비보다 비중이 큰 판매수수료의 경우 전년보다 28% 감소한 261억원으로 집계됐다. CJ오쇼핑 등 홈쇼핑 중심에서 자사 공식 온라인몰을 비롯한 온라인 채널, 네이버 쇼핑 라이브 등 유통 채널을 다각화한 결과다.

당기순이익은 2년 연속 적자를 보고 있다.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전환가액보다 주당가치가 커지면서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발생한 영향이다. 2019년과 2020년 파생상품 평가손실액은 각각 236억원, 233억원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에는 개발비 11억원도 전액 손상차손 처리됐다.

현재 프롬바이오는 바이오연구소를 통한 탈모 신약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인공지능 플랫폼을 기반으로 탈모예방 및 발모촉진 기능을 가진 천연 소재를 발굴하고 있으며, 줄기세포 분화 원천기술을 이용한 세포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신약개발 및 신약 플랫폼 개발을 담당하는 의약연구소도 산하에 두고 있다.

프롬바이오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제품군을 계속 늘린다는 계획이다. 최근 눈 건강과 수면에 도움을 주는 제품을 출시했으며, 다이어트 건강기능식품도 선보였다. 스킨케어 브랜드도 보유하고 있다. 식약처에서 인정받은 원료를 건기식 외에 뷰티, 생활용품 등으로 넓혀 안정적인 실적을 창출하고 동시에 미래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프롬바이오 관계자는 "현재 연구 중인 분야는 줄기세포 분화 원천기술 개발, 탈모 신약 개발,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등"이라며 "건강기능식품을 비롯해 뷰티, 생활용품 등으로의 사업확장과 더불어 해외 시장 진출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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