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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진, 시리즈B 앞두고 115억 브릿지 펀딩 LB인베스트 등 5곳 참여…파이프라인 임상 진입 만전

심아란 기자공개 2021-05-17 07:56:02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3일 16: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RNA(리보핵산) 기반 유전자치료제 개발 업체인 큐리진이 115억원 규모의 신규 펀딩에 성공했다. 2019년 시리즈A로 55억원을 마련한 지 2년 만이다. 내년 초 시리즈B 라운드를 계획 중이며 연내 주력 파이프라인의 임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브릿지 투자를 진행했다.

13일 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큐리진은 최근 국내 기관으로부터 115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이번 투자에는 LB인베스트먼트와 타임폴리오자산운용, 하나금융투자, 우신벤처투자,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 5곳의 기관이 참여했다. 신주는 상환전환주선주(RCPS) 형태로 발행됐다.

큐리진의 누적 펀딩액은 185억원을 기록 중이다. 2019년에 시리즈A와 2018년 프리시리즈A를 통해 각각 55억원, 15억원을 조달했다. 초창기 펀딩에는 DSC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슈미트 등이 참여했다.

큐리진은 2016년 원광대 치의학 교수인 이완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지난해 이스라엘 출신인 술리만 블로스(Suliman Boulos)가 공동 대표로 합류했다. 블로스 대표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병원, 영국 캠브릿지 대학병원, 히브리 대학교 소속 샤라이세덱 병원 등에서 종양내과 과장 및 임상책임자로 이력을 쌓았다. 셀트리온에서 메디컬 디렉터로 활동하기도 했다.

큐리진은 항암 바이러스와 RNA간섭(RNAi) 기전을 융합한 이중표적 항암 유전자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RNAi 기술은 질병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의 타깃 mRNA에 결합해 발현을 원천 차단하는 치료법이다. 코스닥 상장사 중에 RNA 기반 유전자치료제를 개발 중인 바이오텍으로는 올릭스와 올리패스가 꼽힌다. 13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각각 5495억원, 2207억원을 기록 중이다.

큐리진은 자체 플랫폼 기술을 고안해 기존의 RNAi보다 치료 효과가 뛰어난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핵심 기술은 'shRNA(짧은 헤어핀 RNA)'다. 이는 RNA 두 가닥을 헤어핀 형태로 이어놓은 리보핵산 유사체로 암세포를 증식시키고 암의 전이를 유발하는 두 가지 유전자를 한 번에 억제하는 기술이다.

올해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는 파이프라인은 'CA102'로 방광암과 두경부암, 유방암 등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이다. 후속 파이프라인은 전립선암 치료제(CA103) 등이 있다.

큐리진 관계자는 "이번에 마련한 자금은 주력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입과 후속 파이프라인의 전임상을 위한 시약 GMP 생산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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