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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탑머티리얼 인수' 코윈테크, 2차전지 퍼즐 완성실적 회복세 진입, 공정 사업 다각도 시너지 효과 기대

윤필호 기자공개 2021-05-20 07:38:41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7일 15: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차전지 장비업체 코윈테크가 최근 탑머티리얼 지분을 인수하면서 사업 확장의 토대를 마련했다. 탑머티리얼은 공정 장비 공급 사업과 글로벌 시장에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소재 신사업까지 추진 중이다. 이 때문에 2차전지의 전체 생산과정에 걸친 수익성 확보와 시너지 창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이런 가운데 올해 1분기 실적은 회복세를 보였다. 최근 코로나19로 지연됐던 2차전지 고객사의 투자가 재개된 덕분이다. 자동화 기술력을 앞세운 영업이익률도 기존에 높은 수준으로 복귀하는 모습이다.

코윈테크는 지난 3월 탑머티리얼의 주식 18만7688주(31.5%)를 161억원에 매입했다. 이에 보유 지분은 기존 10만9863주(18.5%)에서 29만7551주로 늘었고 지분율도 50%로 상승했다. 코윈테크의 공정 자동화 시스템 사업이 탑머티리얼의 제조장비 엔지니어링 사업의 노하우, 소재 신사업을 만나 한 단계 높은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2012년 설립된 탑머티리얼은 2차전지 소재·공정장비 공급 전문 업체다. 미국과 유럽·중국·베트남 등에 2차전지 제조 고객사를 상대로 전 공정 설계, 장비공급, 생산 안정화 등을 턴키(Turn-key) 방식으로 제공하는 사업을 영위한다.

지난해 5V 코발트 프리 양극재를 최초로 개발해 소재 사업에 진출했다. 현재 전기 오토바이 배터리에 공급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 향후 전기 자동차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연구개발(R&D)도 진행 중이다. 코발트 프리 양극재는 전기차 원가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2차전지 가격을 대폭 낮출 수 있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코윈테크는 기술과 영업망을 갖춘 탑머터리얼 인수를 통해 매출 규모를 늘리고 2차전지 자동화 시장점유율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본격적인 실적 반영은 2분기부터 시작된다. 탑머티리얼 인수로 적지 않은 현금을 끌어다 쓰면서 재무 부담이 일부 발생했지만 매출 극대화를 통해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2차전지 업황이 개선세를 보이면서 올해 1분기 실적은 회복세를 보였다. 연결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28.6%, 42.2% 증가한 27억원, 2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7.6% 늘어난 233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4.8%에서 11.5%로 상승했다.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업황 악화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하반기부터 관련 투자가 재개됐고 자동화 설비를 들이는 고객사가 늘어난 덕분에 수익 증대로 이어졌다. 특히 장비업체임에도 기술 고도화와 자동화 선점효과를 앞세워 효율성을 높였다.


탑머티리얼 지분 50%를 인수하면서 총 250억원을 투입했다. 이 과정에서 보유 현금을 활용했고 부족한 부분은 차입금을 끌어다 썼다. 이에 단기차입금은 지난해 말 72억원에서 올해 1분기 말 214억원으로 195.6% 증가했다. 하지만 그동안 자본금을 충분히 쌓은 덕분에 1분기 말 부채비율은 47.7%로 집계돼 안정적인 재무 상태를 유지했다.

코윈테크 관계자는 "탑머티리얼은 기존 공정자동화 사업에 최근 차세대 소재를 개발해 신사업까지 진출한 기업으로 장기적으로 사업 확장에 필요하다고 판단해 인수했다"면서 "최근 공정 기술 고도화로 자동화 시장이 확대되면서 국내외 수주가 늘고 있는데 향후 탑머티리얼과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적극적으로 해외 영업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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