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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자본확충]'이사회 확 바뀐다' 신규 주주에 사외이사 추천권 부여MBK·베인캐피탈·새마을금고·BC카드 측 4명 추가 선임 예정

김현정 기자공개 2021-05-27 07:34:23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6일 15: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 케이뱅크 대규모 유상증자로 이사회 구성이 확 바뀔 예정이다. MBK파트너스와 베인캐피탈, MG새마을금고가 각각 케이뱅크 이사회 구성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번 기회에 최대주주인 BC카드에서도 한 명의 사외이사를 추천키로 했다.

케이뱅크는 1조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추진 계획을 26일 발표했다. 인터넷전문은행 유상증자 사례 가운데 단일 규모로 역대 최대 자금 유치다.

기존 주주 가운데서는 BC카드와 한화생명 정도만 참여키로 했다. 최대주주인 BC카드는 이번 유상증자 이후에도 지분율 34%를 맞추기 위해 4250억원가량의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전해진다.

신규 주주로 국내 최대 사모펀드사 MBK파트너스와 세계 10위권 미국 사모펀드사 베인캐피탈이 각각 2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 밖에 MG새마을금고가 대표 투자자(LP)로 있는 사모펀드가 1500억원을 투자하며 신한대체투자운용-JS프라이빗에쿼티(PE) 사모펀드가 1250억원의 자금을 투입한다. 게임회사 컴투스도 50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했다.

유증이 완료되면 이들 펀드는 자본시장법에 따라 사외이사 자리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된다. 자본시장법 249조12(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 집합투자재산의 운용방법 등) 1항과 2항에 따르면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는 투자하는 회사의 주요 경영사항에 대하여 사실상의 지배력 행사가 가능하도록 투자하라고 명시돼 있다.

실제 관련 논의도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유증에 기존 주주들보다 더 많은 자금을 태운 주주들이 있는 만큼 기존 주주들 사이 서열 변동이 일어났다. 기존 2대주주였던 우리은행은 4대 주주로, 3대 주주였던 NH투자증권의 경우 7대 주주로 밀려났다.

신규 주주 가운데 새롭게 공동 2대 주주에 오른 MBK파트너스·베인캐피탈, 그리고 5대 주주에 오른 MG새마을금고에 사외이사 추천권이 부여됐다. 이들은 증자 절차를 모두 마친 뒤 각각 한 명씩 사외이사를 추천해 케이뱅크 이사회에 입성시킬 예정이다.

이번 이사회 재편을 계기로 BC카드 측에서도 케이뱅크에 사외이사 한 명을 추천키로 했다. 작년 4월 17일 KT로부터 케이뱅크 지분을 넘겨받은 이후 BC카드는 지금까지 케이뱅크 이사회에 BC카드 측 추천 인사를 포함시키지 않았다.

작년 인터넷전문은행법 개정이 답보 상태에 빠졌었던 당시 KT는 대주주 적격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케이뱅크 지분을 모두 BC카드에 넘겼다. 며칠 뒤인 작년 4월 29일 인터넷전문은행법 개정안이 극적으로 통과됐지만 KT는 케이뱅크에 BC카드 최대주주 체제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케이뱅크 사외이사는 기존 4명에서 8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서호성 행장과 이풍우 재무관리본부장, 박대영 상임감사 등 사내이사 3명까지 합쳐 총 11명이 케이뱅크 이사회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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