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글로벌로지스, '물류컨설팅' 전문가 이현목 영입 경쟁사 CJ대한통운·현대글로비스 재직 경험, 신설 '신규사업부문장' 낙점
김서영 기자공개 2021-06-04 07:30:36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1일 16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로나19 이후 물류업계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언택트 소비문화가 자리잡게 되면서 '이커머스'가 업계 화두로 떠오른 것이다. 물류사들은 이커머스 대응을 포스크 코로나 전략으로 삼고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롯데글로벌로지스도 이커머스를 기반으로 한 물류혁신에 잰걸음을 옮기고 있다. 지난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신사업 확충이란 주문에 따라 관련 조직을 신설하고 인재를 영입해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나섰다.
1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최근 '신규사업부문'을 신설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신규사업부문은 새로운 사업을 발굴·기획하고 이를 실제 실행으로 옮길 수 있는 조직 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이커머스 특화 물류 사업을 포함하여 디지털 기술 기반 물류 및 연계 사업, 친환경 신사업 및 헬스케어, 콜드체인 등 고부가가치 물류사업 등을 신규 사업으로 낙점했다"고 말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이현목 상무보는 물류회사 연구소에서 디지털 전환(DT) 전략을 수립하고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던 경험을 쌓았다"며 "이를 바탕으로 회사의 성장을 이끄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971년생인 이 상무보는 서울대 자원공학과를 졸업했다. 1997년 코오롱건설 환경사업부에서 3년간 근무한 뒤 SCM(supply chain management) 및 물류컨설팅으로 방향을 틀었다. 2006년 삼성전자 G-ERP 물류 컨설팅을 시작으로 2010년 삼성SDS 물류사업(첼로) 등을 컨설팅하며 경력을 쌓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 상무보는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경쟁사에 재직한 경험도 있다. 그는 2013년 7월 그간의 물류컨설팅 경력을 살려 CJ대한통운에 입사했다. 종합물류연구원의 SCM컨설팅팀 부장으로 재직했다. 이후 2018년 3월 현대글로비스 물류컨설팅팀 부장으로 다시 한 번 적을 옮겼다. 2019년 4월 현대글로비스 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같은 해 6월 상무로 승진했다. 올해 4월말 퇴임할 때까지 종합물류연구소장, 물류혁신연구소장을 맡았다.
이번 조직 개편과 인사는 롯데그룹의 신사업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5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임원회의에서 집중 투자할 사업으로 롯데글로벌로지스를 꼽았다. 언택트 소비문화로의 전환이 빨라진 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은 택배·물류사업을 적극 키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됐다.
이에 따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물류센터 투자를 확대하며 그룹의 요청에 응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023년까지 진천 택배 메가허브 터미널 구축에 3387억원, 영남권 물류통합센터 구축에 890억원, 그리고 여주 의류통합센터 구축에 1588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기반의 차세대 택배 터미널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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