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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티앤·코로프라, PC 보안 플랫폼 '엑소스피어' 베팅 Co-GP 펀드로 7억 투입…중소기업 보안 시장 타깃

양용비 기자공개 2021-06-04 14:45:02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3일 10: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와 코로프라넥스트가 공동 운용(Co-GP) 중인 펀드로 PC 보안 플랫폼 기업 ‘엑소스피어랩스’에 베팅했다. 엑소스피어랩스는 유치한 자금을 통해 연구개발·영업 인력 확충에 나설 계획이다.

3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디티앤인베스트먼트와 코로프라넥스트는 ‘더넥스트유니콘투자조합’을 통해 엑소스피어랩스에 7억원을 투자했다. 더넥스트유니콘투자조합은 지난해 6월 양사가 548억원 규모로 결성한 공동 운용 펀드다. 엑소스피어랩스는 또 다른 외부에서 받은 투자금 3억원을 더해 총 10억원을 유치했다.

엑소스피어랩스는 보안전문 그룹 지란지교가 2019년 설립한 B2B SaaS(Software as a Service) 기업이다. 중소기업·비전문가 담당자를 위한 올인원 기업전용백신 ‘엑소스피어’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전체 기업 가운데 중소기업이 99%를 차지하지만 보안에 취약하다는 점에서 착안해 중소기업을 위한 전용 백신을 개발했다. 랜섬웨어, 정보유출 등 데이터 보안 사고 피해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곳이 중소기업이기 때문이다.

특히 클라우드 기반 업무 환경은 기업 보안의 문제를 더욱 증폭하고 있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보안이 중요해진 이유다. 엑소스피어 서비스 분석 결과 출처 미확인 프로그램 중 17%만 안전하고 83%는 지속 관리가 필요하다는 게 확인됐다. 모든 백신 프로그램이 악성프로그램을 모두 탐지하지 못하는 셈이다. 이는 곧 정보 유출의 단초가 돼 기업의 손실로 이어진다.

중소기업에선 보안 전문 인력을 채용하고 싶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중소기업의 IT 보안담장자는 인사총무 등 관리부서 인력이 맡고 있다. 비전문가인 탓에 어디서부터 보안을 진행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엑소스피어랩스는 중소기업 IT 보안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업전용백신 서비스인 엑소스피어를 개발했다. 중소기업의 통합적인 보안, 중앙관리, 사고대비까지 올인원으로 해결할 수 있다.

엑소스피어는 백신, 정보유출 관리, 보안점검, 자산관리까지 한번에 해결해 보안을 강화한다. 보안 프로그램을 배포하고, 위험알림, 스케줄 기반 정밀검사도 수행한다. 피해가 발생하면 보험사와 복구업체를 통해 신속한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도 한다.

국내 정보보안 시장은 매년 성장해 2018년부터 규모가 3조원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대부분의 보안업체는 판매가격이 높은 중견기업 보안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엑소스피어랩스는 중소기업을 공략하고 있다. 전체 기업의 99%가 중소기업이라 시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정보보안 시장에서 아직 중소기업 부문의 리더가 없다는 것도 매력적이었다.

목표 시장은 사내 PC 사용자가 5인 이상인 기업 29만곳이다. 연 3720억원 규모의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29만개 기업 중 데이터가 중요한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서비스 기업을 중심으로 초기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엑소스피어랩스는 구독형 비즈니스로 빠르고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한다. 초기부터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두고 서비스를 설계한 만큼 일본, 동남아, 미국 등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창업팀은 정보유출방지 솔루션을 개발해 중소기업 시장 1위 제품을 만들어 본 경험이 있을 만큼 중소기업을 잘 안다”며 “투자 자금은 개발과 영업인력 확보에 쓰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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