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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PE-신영증권, 석산업체 3곳 경영권 인수 경북 영주 소재 골재 채취기업 투자…290억 규모

한희연 기자공개 2021-06-10 08:08:55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9일 14: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프라이빗에쿼티와 신영증권이 성장지원펀드의 7번째 투자를 마쳤다. 석산을 개발해 골재와 석재를 생산하는 동신산업 등 3개업체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투자로 펀드 소진율은 90%를 웃돌 전망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PE와 신영증권은 최근 동신, 동신산업, 동신아스콘 등 3개 회사를 묶어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회사는 경북 영주의 석산을 개발해 골재와 석재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우리PE와 신영증권은 기존 오너인 유영준, 유정우 씨로부터 회사 3곳의 지분 전부와 토지 등을 인수했다. 세 회사를 지배하는 홀딩컴퍼니의 지분 96.7%는 우리신영그로쓰캡펀드가 290억원을 투자해 인수하게 된다.

우리PE와 신영증권은 허가가 필요해 진입장벽이 비교적 높은 석산업체의 성장성에 초점을 맞춰 이번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거래대상 회사 중 동신산업은 골재 및 레미콘, 동신은 골재, 동신아스콘은 아스콘 등의 제품을 생산한다.

각 회사의 매출액은 지난해말 각각 62억원, 58억원, 19억원 수준이었다. 세 회사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130억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감가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45억원을 기록했다.

우리PE와 신영증권은 지난 2018년 산업은행의 성장지원펀드 위탁사로 선정, 같은해 12월 1630억원 규모의 우리신영그로쓰캡 펀드를 결성했다. 이 펀드는 4차 산업기반의 핵심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큰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

이번 동신산업 등 3개 회사 투자는 우리신영그로쓰캡 펀드의 7번째 투자처다. 우리신영그로쓰캡펀드는 결성 직후 2019년 포커스미디어코리아, 직방, 지슨 등에 투자했다. 2020년에는 크래프톤과 명신 등에 투자했으며 올들어 동신산업과 동신, 동신아스콘을 묶어 인수했다. 이로써 7개 기업에 1500억원 가량을 투자하며 납입기준 펀드 소진율은 96% 가량을 기록하게 됐다.

포커스미디어는 엘리베이터TV에 광고를 설치하고 운영하는 업체이며, 직방은 모바일 부동산 플랫폼 1위업체다. 지슨은 무선해킹과 관련한 보안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로 알려진 대표적 게임업체, 명신은 전기차 OEM 시장에 본격 진출을 시도하는 자동차 부품사다.

이번에 투자하는 동신산업 등은 골재의 1차 공급자로서 양호한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발생할 현금흐름을 예측하여 이를 밸류에이션에 반영한 바이아웃 투자 건으로 전통적인 PE투자로 볼 수 있다. 기존 투자처의 경우 신기술 등에 기반한 업체 투자가 많았던 점과 비교된다. 따라서 펀드 포트폴리오 다양성에 상당부분 기여할 수 있는 투자처로 분류된다.

특히 동신산업 등 투자는 두 번째 바이아웃 투자로 기록됐다. 우리신영그로쓰캡펀드의 6개 포트폴리오 중 바이아웃 투자는 지슨과 이번 동신산업 뿐이다. 지슨의 경우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통한 투자였으나 동신산업의 경우 보통주로 100%에 육박하는 지분을 취득하는 구조라 진정한 의미의 바이아웃이라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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