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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친환경 선박 추진’ 빈센, 글로벌 리더 도약 ‘뱃고동’이달 글로벌 선사 '나빅8'과 JV 설립…수소 연료전지시스템 선도 '목표'

양용비 기자공개 2021-06-24 07:23:53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9일 13: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친환경 소형 선박 전문 제조기업인 빈센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 뱃고동을 울렸다. 글로벌 3대 탱커 선사인 나빅8(NAVIG8)과의 연료전지 추진 시스템에 대한 협력 준비를 마쳤다.

2017년 설립된 빈센은 친환경 소형선박 전문 제조기업이다. 중대형 선박에 적용할 전기·수소연료전지 추진시스템도 개발해 국내외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기존 선박에 쓰이는 화석연료를 대체할 전기추진 시스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이미 국내외 글로벌 기업에서 빈센의 기술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친환경 수소연료전지 선박 개발, 전지 재사용을 위해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SDI도 이미 빈센과 제휴를 맺은 상황이다.

빈센은 올해 설립 이후 최대 변곡점을 맞이할 전망이다. 싱가포르 선사인 나빅8과 추진하고 있는 조인트벤처(JV) 설립이 막바지에 단계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빈센이 51%, 나빅8이 49% 지분을 보유하는 형태로 이달 설립을 완료한다. 지난해 12월 양측이 처음 접촉한 이후 약 7개월 만에 본격적인 협력에 나선다.

신설되는 조인트벤처는 해외 선사 대응, 마케팅 역할을 수행한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나빅8이 글로벌 3대 탱커 선사인 만큼 빈센의 전기·수소연료전지 추진시스템 마케팅이 힘을 받을 전망이다.

양사는 조인트벤처 외에도 또 다른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나빅8이 운영 중인 대형 탱커 2척의 추진시스템을 기존 화석연료에서 수소연료로 대체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기존 화석연료를 활용한 엔진은 크기가 20~30m에 달했다. 빈센이 대체하는 수소연료전지 추진시스템은 이보다 훨씬 소형화되고 가볍다.

이칠환 빈센 대표는 “수소연료전지 추진시스템은 기존 화석연료 엔진보다 크기는 작지만 7.5㎿ 당 1만 마력의 동일한 성능을 낸다”며 “나빅8의 대형 선박 2척을 시작으로 이른 시일 내에 10척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빅8은 기존 화석연료 선박을 친환경연료 선박으로 대체하기 위해 수많은 친환경 연료전지 추진시스템 개발사를 물색해왔다. 고민 끝에 나빅8은 토요타, 도시바, 발라드 등 유수의 글로벌 기업 대신 5년차 기업인 빈센을 파트너로 선택했다.

빈센을 선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선박 관련 사업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선 엔진사의 역할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향후 모든 배가 친환경 선박으로 대체되는 만큼 친환경 추진시스템 분야의 선도 기술을 보유한 빈센이 매력적이었다. 빈센은 선박용 전기추진장치,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공기여과장치, 전기추진 레저보트 디자인 등에 대한 특허를 50여개 보유하고 있다.

맨파워도 무시할 수 없었다. 창업자인 이 대표 뿐 아니라 핵심 멤버 대부분이 글로벌 조선사인 대우조선해양 출신으로 구성돼 있다. 해양 시추선, 잠수함, 수상함 등 다양한 선박을 설계한 경험이 있어 글로벌 수요에 대응할 역량도 충분하다.

이 대표는 “단기적인 목표는 연간 15조원 규모인 선박 메인엔진 시장의 1%를 확보하는 것”이라며 “나빅8과의 프로젝트는 글로벌 레퍼런스를 쌓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박 배출가스에 대한 글로벌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환경보호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국제해사기구인 IMO에서 해양환경오염방지협약(MARPOL)을 강화했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1월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류’이 발효돼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2030년까지 공공 선박을 전기추진이나 하이브리드 친환경 선박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이칠환 빈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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