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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전북본부 유휴부지 일부 매각 전주 구도심 소재 1300평 규모 대지 유동화

김규희 기자공개 2021-06-17 07:37:27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6일 14: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은행이 전북본부가 보유하고 있는 토지 일부를 매각한다. 전주 구도심에 위치한 전북본부 경내 유휴지로 매각가는 45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경내 부지 일부를 매물로 내놨다. 매각대상 부지는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소재 대지 4430㎡(약 1340평)이다. 한국은행이 예상하는 매각가는 45억원 수준이다.

전북본부가 경내 유휴지 매각에 나선 것은 과거와 달리 근무 인원이 감소한 영향이다. 전북 전주에 위치한 전북본부는 30년~40년 전까지만 해도 지역 사무소를 가진 규모가 있는 조직이었다.

군산사무소는 시간이 지나 분실로 축소됐고 1999년에는 결국 폐쇄됐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전북본부 조직이 ‘과’에서 ‘팀’으로 조직명칭이 변경되는 등 조직이 계속 축소됐다. 2012년에는 전북본부에서 관리하던 화폐수급 업무가 광주·전남본부와 대전·충남 본부로 통합돼 기존 3개였던 팀이 2개로 줄어들었다.

5년이 지난 2017년 다시 화폐 수급업무가 재개되면서 인력이 추가 배치되고 조직이 다시 3개팀으로 늘어났지만 과거 30여년 전 확보해놓은 부지를 활용하기엔 인원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전주시가 구도심 공동화 현상을 막기 위해 추진 중인 도시재생 사업에 발을 맞춘다는 의미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주시는 신도시와 구도심이 공존할 수 있는 도시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신도시 개발과 관련해 여의지구 도시개발을 취소하고 역세권 및 가련산 등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추진을 중단하는 등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한 구도심 지역에는 다양한 인프라와 문화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구도심에 대해서는 골목길 정비, 빈집 정비, 주택개량, 공공임대주택 공급 등 주거지 재생사업을 실시하고 보행환경 특화사업에도 착수하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30년~40년 전 근무 인원이 많았던 시절에 청사 짓다 보니 여유부지를 갖고 있었다”며 “인원이 줄어들고 해서 매각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행은 본점 소공별관 매각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소공별관은 본점의 다른 건물들과 동떨어져 있어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서울 중구 소공동 소재 별관 건물(1만4300㎡, 약 4326평)과 부지 등이 매각 대상이다. 지난해 말 기준 부지 공시지가만 862억원에 달한는 만큼 소공별관 건물과 주차빌딩, 주차빌딩 부지, 주차장 부지를 포함하면 2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적정 매각가를 파악하기 위해 감정평가사 2곳을 선정했다. 내달께 감정평가 보고서를 받아본 뒤 내부회의를 거쳐 적정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국은행은 통합별관 건축 일정에 맞춰 매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어서 공고는 내년 초에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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