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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신산업 해부]'AI 영상인식 강자' 알체라, 플랫폼 리얼타임 극대화①최대주주 '스노우' 협업관계 든든, 보안·핀테크·학습 등 확장세

윤필호 기자공개 2021-06-30 09:17:06

[편집자주]

미국의 인기 게임 '로블록스'를 계기로 메타버스(Metaverse) 열풍이 불고 있다. 현실의 모방에 그치지 않고 정교한 기술과 콘텐츠를 앞세워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하고 있다. 국내외 기업은 물론 학계, 정부에서 활용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더벨은 메타버스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고 도전에 나선 기업들의 현황을 점검한다.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3일 07: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영상인식 전문기업 알체라가 기술력을 앞세워 메타버스(Metaverse) 시장에 진출했다. 그동안 핵심 기술인 'AI 영상인식'을 보안, 핀테크 등 다양한 분야에 접목시키며 사업을 확장했다.

신시장으로 불리는 메타버스와도 시너지 창출 기대가 높다. 네이버 자회사인 스노우와 협업 관계를 구축하며 기반도 마련했다. 그동안 축적한 기술을 활용해 메타버스의 중요 요인인 '리얼타임(실시간성)' 극대화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알체라는 2016년 영상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설립했다. 공동 창업자인 김정배 이사와 황영규 대표는 삼성종합기술원 연구원 출신으로 AI를 통한 영상인식 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했다. 이 같은 기술은 삼성과 SK 등 대기업으로부터 관심을 받았고, 회사 설립 이후에는 이크레더블, 한국기업데이터로부터 기술성평가 A등급을 획득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설립 당시부터 완성된 기술력을 갖춘 덕분에 플랫폼 기업들로부터 적극적인 러브콜을 받았다. 특히 네이버의 100% 자회사 스노우는 기술 경쟁력의 가능성을 엿보고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해 설립까지 이끌어냈다. 스노우는 알체라로부터 얼굴인식 솔루션을 적용받아 3D 스티커 서비스로 발전시키며 단단한 협업 관계를 이어갔다.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15.4%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알체라는 그동안 자본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활발하게 투자를 이끌어냈다. 설립 이듬해인 2017년 2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15억원을 투자한 인터베스트와 인터밸류파트너스, 수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지난해 '성장성 특례상장' 요건으로 코스닥 시장 상장도 성공했다.

AI 영상인식 기술은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활용 분야에 따라 크게 보안·핀테크와 증강현실(AR)로 나뉜다. 새롭게 진출하는 메타버스 사업과의 접점은 AR 부문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해 12월 최대주주 스노우와 합작법인(JV) '플레이스에이(place_a)'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메타버스 플랫폼에는 실시간 전신 인식 기술을 접목한다. AI를 활용해 신체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가상현실에서 복제하는 독자적 기술이다. 업계에선 이 같은 AI 영상인식 기술이 플랫폼의 리얼타임(실시간성)과 몰입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알체라 관계자는 "핵심인 실시간 전신 인식 기술은 신체 움직임을 통해 AI가 신체 움직임을 가상현실에 복사하는 방식으로 실제 현실과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스노우와 함께 서비스 플랫폼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보안·핀테크 분야에서는 얼굴인식 기반 출입통제시스템 ‘알체라 ACS'를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국내 최초로 외교부 여권인식 솔루션 도입을 성사시켰다. 인천공항과 걸어가며 얼굴인식이 가능한 자동 출입국 시스템 실증 사업에 참여 중이다. 신한카드와 협업을 통해 금융권 최초로 안면인식 결제 솔루션인 '페이스 페이(Face Pay)'를 점포와 편의점에 적용하고 있다.

또 얼굴인식 기술을 응용해 화재, 건설 현장 등에 이상상황을 감지하는 사업으로 발전시켰다.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시설물을 진단하고 인근 위험요소를 감지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실제로 한국전력에 화재 감시 시스템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3월에는 미국 소노마 카운티가 실시한 산불 감지 서비스 공모 입찰에 응모해 사업을 따냈기도 했다.

AI 학습 데이터도 제작하고 있다. 정제된 데이터를 대량으로 확보해 제공하는 교육 서비스다. 최근 정부의 디지털 뉴딜 '데이터 댐' 사업으로 관련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 대기업에 AI 학습용 데이터를 가공해 납품하며 수익을 내고 있다.

아울러 해외 시장에서는 클라우드 기반 'SaaS 모델'을 적용해 확대하고 있다. 일본 건설사 카지마(Kajima)의 근태관리 시스템에 참여했고. 미국의 '산 페드로 스퀘어 마켓(San Pedro Square Market)'에는 얼굴인식 기반 발열감지 시스템에 필요한 기술을 수출했다. 이 같은 사업 레퍼런스를 앞세워 하반기에도 국내외 프로젝트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실적이 발목을 잡고 있다. 적자가 이어지면서 수익 강화에 따른 정상화 과제가 남아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영업손실 51억원, 당기순손실 3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영업손실 26억원, 당기순손실 27억원을 기록했다. 그나마 매출액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며 규모의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2018년 15억원에 그쳤던 매출액은 지난해 46억원으로 3배가량 늘었다. 올해 1분기도 전년동기와 비교해 58.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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