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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모니터/하나은행]여성·소비자보호 전문가 영입, ESG경영 기조 강화최현자 서울대 교수 사외이사로 선임, 금감원 제재심위원 경력도

김민영 기자공개 2021-06-24 07:50:40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3일 16: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은행이 '금융소비자 보호 전문가'인 최현자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최 교수는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 위원 경력 등 다방면에서 금융소비자 보호 활동을 펴왔다.

여성 이사진 보강으로 이사회 구성원의 다양성을 보다 높인 것을 볼 때 ESG경영 강화 의지 역시 담긴 인사로 풀이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 오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어 최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최 후보는 다음 달 9일 개최될 예정인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이날 임추위에는 임추위원장인 황덕남 사외이사, 고영일·김태영 사외이사, 이후승 하나은행 기타비상무이사가 참석했다. 이들이 최 후보를 추천한 건 단연 금융소비자 보호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임추위는 “후보자는 평소 소비 지출과 저축, 은퇴준비 등 금융소비자의 행동과 관련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면서 “금융소비자가 당면하게 되는 제반 문제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바탕으로 금융소비자 복지 증진을 위한 대응방안 마련에 노력해 금융위원회, 금감원 등 다수의 기관에 자문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또 “소비자 교육과 정보 전달에도 힘써 가계 재무설계 등의 내용을 포함한 중·고교 가정 교과서를 저술했고, 신문 기고 등 각종 매체를 통해 금융소비자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최 후보는 1962년생으로 서울대에서 농가정학 학사, 가정학 석사를 땄다. 이후 미국 퍼듀대에서 소비자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1997년부터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를 맡고 있다.

금융권과의 인연도 깊다.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금감원 제재심의위원회 위원을 지냈고 이후 금감원 금융감독자문위원, 금융위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서민금융진흥원 운영위원, 한국금융소비자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 3월부터 작년 3월까지 삼성전기 사외이사를 맡았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금융소비자 보호를 더욱 강화하려는 은행의 경영 방향에 부합해 사외이사로 선임하려고 한다”며 “신설 예정인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와 이사회 운영과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여성 이사진을 보강해 은행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려는 의지도 엿보인다. 최 후보가 사외이사로 합류하면 사외이사 6명 중 2명이 여성으로 이뤄진다.

또 전체 이사회 구성원도 기존 8명에서 9명으로 늘어나며 여성 이사진이 1명에서 2명으로 늘게 된다. 최 이사는 여성이자 금융소비자 보호 전문가로써의 시각을 담아 이사회의 변모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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