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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메이드 인수구조 확정…투자자 모집 '흥행' 오버부킹에 인수금융 확대…내달 거래 종결 목표

조세훈 기자공개 2021-06-28 07:36:10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5일 10: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골프용품 업체 테일러메이드의 인수 구조가 최종 확정됐다. 조단위 딜이지만 투자자 모집에 흥행하면서 인수금융 규모가 늘어난 점이 눈에띈다. 테일러메이드의 올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경쟁력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는 투자금 모집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만큼 내달 중으로 거래 종결을 한다는 계획이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테일러메이드 인수금융이 최근 대폭 확대됐다. 기존 7억달러(약8000억원)에서 9억5000만달러(약 1조270억원)로 상향 조정됐다. 인수금융 모집이 오버부킹 되면서 규모를 늘리기로 결정했다. 상향된 금액은 테일러메이드의 2억5000만달러 규모의 차입금을 상환하는데 사용된다.

이번 인수금융 주관사는 신영증권, KB국민은행, 하나금융투자가 맡았다. 이들은 인수금융이 빠르게 오버부킹되자 테일러메이드의 기존 차입금 상환을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차입금을 상환하면 현재 대주단이 원하는 수준의 담보를 잡아 투자 안정성을 제고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인수금융은 두개의 트랜치로 구성됐다. 7억2500만달러 규모의 선순위 차입(만기수익률 4.7%)와 2억2500만달러 규모의 후순위 차입(만기수익률 7.5%, 쿠폰금리 3%) 등이다.

메자닌과 에쿼티(보통주) 구조도 확정됐다. 약 4억3000만달러의 상환우선주(CPS)와 5억1000만달러의 에쿼티로 각각 구성된다. CPS의 만기수익률은 10% 수준이다.

테일러메이드가 조 단위 크로스보더(국경간거래)딜이라는 특성 때문에 투자금 모집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가 있었지만 실적이 뒷받침되면서 빠르게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테일러메이드는 올 1분기 1350억원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기록해 지난 한해동안 벌어들인 EBITDA 1275억원을 소폭 웃돌았다. 업계에서는 테일러메이드의 올해 예상 EBITDA를 1700억원에서 최대 2000억원 사이로 추정하고 있다.

투자자들도 빠르게 결정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MG중앙회)가 앵커투자자로서 2000억원의 에쿼티와 1000억원의 CPS 투자를 담당한다. 전략적투자자(SI)인 더네이쳐홀딩스도 1000억원의 에쿼티를 투자를 하기로 했다.

이밖에 국내외 주요 연기금·공제회·국부펀드들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다. 에쿼티의 경우 유안타증권이 총액인수 한만큼 투자금 모집은 사실상 끝났다. 다음달까지 각 기관의 투자심의위원회를 거치면 펀드레이징은 마무리된다.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는 내달 쯤 거래를 종결하고 본격적인 PMI(인수후 통합)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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