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1년 07월 02일 07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축제'를 지향하는 '넥스트라이즈(NextRise)'가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어느새 벤처투자업계가 한자리에 모여 투자·협력을 모색하는 대표적인 스타트업 페어로 자리매김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며 호평을 받고 있다.2019년 처음 막을 올릴 당시 기대보단 우려가 컸다. 산업은행, 무역협회,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만큼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일회성에 그칠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매년 또는 격년 개최 등 다양한 말들이 나왔다.
이런 우려가 무색하게도 넥스트라이즈는 2019년 1회를 시작으로 매년 열렸다. 올해 역시 행사는 무사히 성료 했다. 올해 부스 전시에는 역대 최다인 270여 개의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사업 협력과 투자유치 상담 등 스타트업에 필요한 프로그램들로 무장한 덕분이다. 벤처캐피탈(VC)뿐만 아니라 국내외 대기업까지 참여하며 열기를 더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일취월장했다"고 평가했다. 2년 전 넥스트라이즈를 미국의 CES(국제소비자가전박람회), 스페인의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같은 국제적인 혁신성장 축제의 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이 회장의 발언이 떠올랐다. 3회째를 맞이한 시점에서 넥스트라이즈는 플랫폼으로서 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넥스트라이즈의 성장은 주요 참석자의 변화에서도 나타났다. 지난 행사들과 달리 국가 주요 요인인 국무총리가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대외적 위상이 한층 높아진 셈이다. 실제로 행사에 참석한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들은 김부겸 국무총리의 등장을 의미심장하게 여겼다. 그만큼 행사의 무게감이 달라졌다.
글로벌 스타트업 마라톤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선 국내 벤처 생태계가 더욱 견고해져야 한다. 민관의 끊임없는 협업이 필요하다. 정부는 '제2벤처붐'을 넘어 지속성장 가능한 창업·벤처생태계가 조성되도록 민간과 함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나가고 있다. 올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역시 벤처 육성에 맞춰져 있다.
세계에서 인정받는 벤처 강국이 되려면 창업하고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갖춰야 한다. 각 기관이 더욱더 협력해 넥스트라이즈를 성공한 플랫폼으로 만들어 튼튼한 유니콘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 수년 뒤 넥스트라이즈가 CES, MWC 같은 글로벌 무대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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