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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신산업 해부]전재웅 대표·장현호 CTO, 미래형 3D 콘텐츠 '승부수'③연세대 SW 응용연구원들 의기투합, 플랫폼 확장후 상장 목표

윤필호 기자공개 2021-07-21 08: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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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기 게임 '로블록스'를 계기로 메타버스(Metaverse) 열풍이 불고 있다. 현실의 모방에 그치지 않고 정교한 기술과 콘텐츠를 앞세워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하고 있다. 국내외 기업은 물론 학계, 정부에서 활용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더벨은 메타버스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엿보고 도전에 나선 기업들의 현황을 점검한다.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9일 13: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증강현실(AR) 전문업체 '애니펜'이 메타버스(Metaverse) 시대에 첨병으로 떠올랐다. 기술력을 내세워 국내외 다양한 콘텐츠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지식재산권(IP)을 확보해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공 스토리 배경에 새로운 시대에 대한 확고한 비전을 가진 공동 창업자 전재웅 대표와 장현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있다는 평가다.

전 대표와 장 CTO는 3차원(3D) 기반 콘텐츠가 미래 커뮤니케이션에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는 믿음 하나만 가지고 창업의 길로 뛰어들었다. 이런 선택은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하면서 확신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플랫폼 신사업을 안착시키고 증권시장 상장까지 성사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애니펜은 2013년 연세대학교 소프트웨어 응용연구소 연구원으로 재직하던 전재웅 대표와 장현호 CTO가 의기투합해 설립했다. 정 대표는 연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를 마쳤다. 장 CTO도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를 마쳤다. 그는 국내 최초 온라인 야구게임 제트리그 개발에 참여했고 그라비티에서 W베이스볼(Wbaseball) 온라인 클라이언트 파트장을 맡았다.

연구실에서 기술 개발에 몰두하던 이들을 창업의 길로 이끈 건 미래형 커뮤니티 플랫폼에 대한 기대감이었다. 메타버스가 먼 미래의 일처럼 생각되던 당시부터 3D 콘텐츠의 가능성을 엿보고 과감하게 연구소를 뛰쳐나왔다.

애니펜 주요 경영진(사진=애니펜 홈페이지)

전 대표는 3D 콘텐츠를 쉽게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저작' 기술을 연구했다. 3D 콘텐츠가 커뮤니케이션에 중요한 수단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전 대표는 "연구로만 가져갈지, 사업화로 갈 것인지를 두고 고민하다가 사람들에게 충분히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기술이라고 생각해 창업했다"면서 "현재 메타버스 내에서 콘텐츠를 만들고 즐길 수 있는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김호식 수석 개발파트 리더도 LG전자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연구소를 그만두고 애니펜에 합류하며 지금의 경영진 체제를 완성했다. 이후 사업을 키우면서 꾸준히 채용을 진행했다. 특히 삼성테크윈에서 딥러닝 팀까지 합류하면서 현재 인력은 42명까지 늘었다. 규모를 키우면서 역할도 세분화했다. 전 대표가 기술 비전과 대외 파트너십 등 경영 전반을 책임지고 장 CTO는 전체 개발 구조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기술과 비전은 최근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하면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이 자리를 잡으면서 소통 방식이나 콘텐츠 구성도 이전과 다른 방식을 필요로 하고 있다. 전 대표는 "메타버스는 시대를 관통하는 플랫폼이 되고 있다"면서 "기존 소셜 미디어에서 부족하게 느꼈던 커뮤니케이션이나 콘텐츠에 변화가 나타나면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애니펜은 캐릭터 IP를 보유한 다양한 기업들과 협업 관계를 구축했다. 이처럼 적극적으로 캐릭터 시장에 진출한 배경에는 '만화 덕후'로 알려진 전 대표의 성향이 반영됐다. 전 대표는 어릴 때부터 만화를 좋아했는데 손재주가 없어도 상상력을 쉽게 애니메이션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꿈꿨다. 이 같은 목표를 증강현실(AR)과 같은 기술로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메타버스 산업의 첨병으로 그치지 않고 선두주자까지 오르고 싶다는 포부도 나타냈다. 메타버스 구성 요소인 딥러닝과 캐릭터 구현 기술을 가진 만큼 적재적소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사업을 안착시키면서 내후년을 목표로 증권시장 상장도 준비 중이다. 이와 관련해 기술특례 상장을 비롯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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