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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Brief]A급 이하 발행사 잇따라 출격…최소 6200억 모집'A0' 컴투스·ADT캡스, 공모채 첫 도전…BBB급 AJ네트웍스·두산인프라 등장

피혜림 기자공개 2021-07-20 08:05:20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9일 06: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주(7월19~23일)에는 다수의 A급 이하 발행사가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A0' 컴투스와 ADT캡스는 이번 조달로 공모채 데뷔전에 나선다. 한국토지신탁과 SK에코플랜트, 현대케미칼 등도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하이일드펀드 투심을 바탕으로 한 BBB급의 조달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금리 인상 가능성 고조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점 등은 변수다. 내달 기준금리가 올라갈 것이란 관측이 높아지자 최근 시장금리가 급반등했다. A급 크레딧물의 경우 지속적인 저금리 발행으로 스프레드가 축소됐던 터라 흥행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더욱 관심이 쏠린다.

◇A급 뉴이슈어 속속 등장…조달세 지속

컴투스는 19일 1500억원 규모 1회차 공모채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눠 각각 1000억원, 500억원씩 배정했다. 희망 금리는 동일 만기 A0등급 민평에 최대 30bp를 더해 제시했다. 기관 모집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예정이다.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 발행 업무를 맡았다.


컴투스가 회사채 시장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컴투스는 1998년 설립된 모바일게임 제작전문기업으로, '서머너즈 워'와 '낚시의 신' 등 19종의 모바일 게임을 바탕으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규모는 5090억원이었다.

컴투스는 그동안 실질적으로 무차입 기조를 이어갔다. 올 3월말 연결 기준 총차입금은 119억원 수준이었으나 이를 뛰어넘는 6197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해 우수한 재무지표를 드러냈다. 신용등급은 'A0'다.

이번 조달은 2019년부터 이어진 적극적인 투자 기류에 대응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컴투스는 중소규모의 게임개발사를 연이어 인수한 것은 물론 올해는 VR/AR 관련회사와 웹툰제작사 등의 지분 투자에 나서 사업 다변화 기조를 드러냈다. 채권 발행 자금은 신규 IP 개발 및 게임 런칭 등에 사용될 전망이다.

뒤를 이어 'A0' ADT캡스가 20일 첫 공모채 발행을 위한 기관 투자자 모집에 도전한다. 만기는 3년과 5년으로 나눠 각각 600억원, 400억원씩 모집할 전망이다.

ADT캡스 역시 이번이 첫 공모채 발행이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사업·재무지표 등을 탄탄히 준비하면서 공모채 시장 데뷔에도 나서게 됐다. 지금까지는 사모채와 은행 차입 등으로 조달을 이어왔다.

ADT캡스의 전신은 SK인포섹이다. SK인포섹은 지난해말과 올 3월 각각 라이프앤시큐리티홀딩스, ADT캡스를 흡수합병하고 사명을 바꿨다. 지난해말 기준 SK텔레콤이 우선주를 포함해 62.6%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A급의 조달세는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19일 'A0'와 'A-' 스플릿 상태인 한국토지신탁이 600억원의 회사채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이어 22일 'A0' 현대케미칼과 'A-' SK에코플랜트 역시 각각 500억원, 15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BBB급도 출격, AJ네트웍스·두산인프라 공모채 도전

BBB급의 조달세도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AJ네트웍스는 19일 3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만기는 1.5년 단일물이다. 모집 결과에 따라 최대 400억원까지 증액 발행 등을 검토할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 키움증권이 대표 주관 업무를 맡았다.

BBB+ 등급에 '부정적' 아웃룩을 달고 있는 점은 변수다. AJ네트웍스는 계열 관련 익스포저 확대 등으로 지난해부터 등급 하향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열사 구조조정으로 대응에 나섰지만 재무구조 개선 효과 등이 아직 본격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다.

'BBB0' 두산인프라코어 역시 21일 8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기관 투자자 모집에 나선다. 만기는 3년 단일물이다. 주관사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DB금융투자, KDB산업은행 등 7개사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이번 조달을 포함해 올해만 네 차례 공모채 시장을 찾는 등 시장성 조달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발행 당시만 해도 대규모 미매각을 겪었으나 올해는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매 조달마다 모집액의 2~5배에 달하는 주문을 확보하고 있다. 올 2월과 3월, 5월 세 차례에 걸친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은 총 3860억에 달한다.

등급 상향 기대감이 높아진 점은 긍정적이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는 올 정기평가를 통해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용등급을 BBB0로 유지하면서 상향 검토 대상에 올렸다.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와 사업적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데다 그동안 두산인프라코어가 짊어지고 있던 그룹 계열부담이 사라진 점 등이 주효했다.

두산그룹은 재무개선을 위해 두산인프라코어를 사업부문(분할존속)과 투자부문(분할신설)으로 분할했다. 사업부문은 매각하고 투자부문은 두산중공업에 합병하는 구조였다. 사업부문의 경우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중공업지주-KD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선정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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