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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첫 개발자 대표 선임…8년만에 '2인체제'로 전환 이주환 신임대표 선임후 송재준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M&A 확대 예상

성상우 기자공개 2021-07-02 07:17:41

이 기사는 2021년 07월 01일 14: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컴투스가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며 경영 채널을 이원화했다. 이주환 제작본부장(전무)이 신임 대표로 올라서며 게임 개발을 총괄하고 기존 송재준 대표는 신규 투자 및 M&A에 집중하는 구조다.

이 대표는 지난 10년간 게임빌·컴투스를 이끌어온 3인(송병준, 송재준, 이용국) 외에 처음으로 C레벨에 오른 인물로 첫 개발자 출신 CEO가 됐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컴투스는 이 전무를 대표이사로 승진시키고, 송 대표와 함께 각자대표 체제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컴투스는 경영진 개편을 단행했다. 게임빌 설립자이자 오너인 송병준 의장은 지난 10년간 맡아온 게임빌과 컴투스의 대표직을 내려놓고 지주사 전체 차원에서의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집중하기로 했다. 역시 지난 10년간 그룹 전체의 CFO직을 맡아온 이용국 게임빌 신임 대표는 지주사 관리를 맡았고, 송 의장 친동생인 송병준 대표는 핵심 계열사이자 캐쉬카우인 컴투스를 맡기로 했다.

이번엔 두번째 개편으로 컴투스 경영진을 세분화했다. 개발자 출신인 이주환 신임대표에게 개발 총괄의 역할을 맡기고 송 대표는 전문 분야인 투자 및 M&A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대표는 컴투스 대표작 '서머너즈워' IP를 탄생시킨 인물이다.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를 시작으로 '낚시의 신'을 거쳐 최근 출시한 후속작 '서머너즈워: 백년전쟁'까지 현재의 컴투스를 있게 한 주요 타이틀들의 개발을 모두 진두지휘해왔다.


이 대표가 컴투스로 넘어온 건 게임빌이 컴투스를 인수한 첫 해인 2013년이다. 당시 게임빌 제작그룹장으로 모바일신작 개발을 이끌던 이 대표를 컴투스로 보내면서 신작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 개발을 맡겼다. 컴투스 제작본부장(상무)으로 자리를 옮긴 이 대표는 서머너즈워를 메가히트시키며 컴투스를 현재 연매출 5000억원 규모 회사로 탈바꿈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대표의 대표이사 승진은 그간의 공적에 대한 보상인 셈이다. 대표 IP를 탄생시킨 개발자를 CEO로 올림으로써 그동안 사업부문 우위였던 컴투스 경영체제에서 개발부문의 위상이 더 높아진 셈이다.

컴투스는 지난 10년간 '3인 체제'로 최고의사결정 과정을 만들었다. 게임빌의 경우 지난 2010년부터, 컴투스는 인수 첫해인 2013년부터 3인의 사내이사만이 포함된 이사회를 꾸려왔다. 올해 1분기 이주환 당시 전무가 지주사 대표로 영전한 이용국 사내이사 대신 등기임원(사내이사)으로 들어온 것은 컴투스가 게임빌이 인수된 이후 8년만에 처음 이뤄진 사내이사진 변화였다.

업계에선 송재준 대표의 M&A 행보에 속도가 더 붙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컴투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15곳에 대해 투자를 단행했다. 최근 추가로 이뤄진 위지윅스튜디오와 케이뱅크 투자까지 더하면 총 17건이다. 누적 투자규모는 1700억원 수준이다.

컴투스는 지난해부터 투자 확대 의지를 공공연히 드러내왔다. 송 대표 역시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규모와 상관없이 다양한 (투자) 기회를 태핑하고 있으며 빅딜 가능성도 배제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7월 중 1500억원 규모의 공모 회사채 발행도 앞두고 있다. 1분기 기준 유동자산은 7000억원 수준으로 재무 여력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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