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리포트]자이에스앤디, 압도적 '주택' 성장세…세컨티어 공략 성과반기만에 지난해 연 매출 '돌파'…대구·경주서 수주규모 확대
이정완 기자공개 2021-07-30 07:36:01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9일 16시2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이에스앤디가 주택 사업에서 반기만에 지난해 연 매출을 뛰어넘는 성과를 보였다. 자이에스앤디는 대형 건설사가 집중하지 않는 지방 중소 시장 공략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2019년 상장을 계기로 본격화 한 주택 사업은 매년 실적 신기록을 거듭하고 있다.자이에스앤디의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회사는 주택 부문에서 상반기 772억원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했던 매출 242억원과 비교하면 219% 늘어난 수치다. 올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도 1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적자 1억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상반기 회사 전체 매출은 2196억원, 영업이익은 255억원을 나타내 전년 동기 매출 1573억원, 영업이익 111억원 대비 매출은 40% 늘고 영업이익은 123% 늘었다. 다른 사업 부문인 Home Improvement와 부동산 운영 사업은 지난해와 유사한 매출·영업이익을 보였으나 주택 사업이 크게 성장한 덕에 전반적인 외형 확대를 이뤘다.
자이에스앤디의 주택 매출은 지난해 전체 실적과 비교하면 더욱 눈에 띈다. 지난해 주택 사업에서 기록한 매출은 725억원, 영업이익은 18억원이었다. 지난해는 주택 사업이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한 해이기도 했다. 자이에스앤디는 올해 상반기에 작년 주택 매출을 뛰어넘은 것은 물론 영업이익도 112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영업이익의 6배 이상을 반기만에 벌었다.
자이에스앤디가 주택 사업 초기 수주했던 공사가 빠르게 진행되며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2018년 시작한 별내 자이엘라, 2019년 시작한 구의 자이엘라 등은 공사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자이에스앤디는 GS건설의 ‘자이(Xi)’ 브랜드를 바탕으로 중소 규모 주택 시장에 발을 들였다. 자이에서 파생된 ‘자이르네(Xi rene)’와 ‘자이엘라(Xi ella)’가 대표적이다. GS건설은 세컨티어 마켓 공략 필요성을 느끼고 자회사 자이에스앤디를 키웠다. 2019년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주택 사업에 적극 활용하기도 했다.
중소형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쌓이자 수주 규모도 덩달아 상승세다. 주택 부문은 올해 2분기까지 2102억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 경주 현곡지구 공동주택 시공 사업에서 812억원, 대구 범어동 주상복합 시공 사업에서 483억원을 수주했다. 정비 사업 영역에선 678억원 규모 대구 침산 삼주아파트 사업을 따냈다.
올해 수주 목표는 4800억원인데 지금까지 40% 이상을 달성한 상태다. 이 덕에 주택 부문 수주잔고도 지난해 말 6306억원에서 상반기 말 7636억원으로 21% 늘었다.
안정적인 도급 공사를 확보한 자이에스앤디는 자체 디벨로퍼 사업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SK네트웍스가 주유소로 활용하던 부지 5곳을 매입해 이 중 서울 양평동 부지를 지식산업센터로 분양 완료했다. 서울 보문동, 거여동, 미아동, 중화동에 위치한 나머지 부지 4곳에 대해서도 기업형 임대주택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자이에스앤디는 집 지을 땅을 매입하기 위해 지난 5월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도 했다. 유상증자로 1099억원을 마련한 자이에스앤디는 올해 토지 매입에 600억원, 내년에 499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사업이 이뤄진다면 주택 분야는 도급 공사, 정비 사업, 자체 사업을 삼대 축으로 규모를 키워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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