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운용, 메타버스 펀드 경쟁 뛰어든다 KB운용·삼성운용 이어 세 번째…우주산업·장기투자 전략 추가해 차별화
허인혜 기자공개 2021-08-05 07:21:45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3일 10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자산운용이 글로벌 메타버스 펀드를 출시하며 메타버스 펀드 경쟁에 가세했다. KB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에 이은 세 번째 참전이다. KTB운용은 글로벌 메타버스 테마에 우주산업 투자를 추가해 포트폴리오를 차별화하겠다는 목표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B자산운용이 이달 메타버스 테마의 펀드를 출시한다. '글로벌메타버스&우주산업1등주' 펀드다.
글로벌 증권시장에 상장된 메타버스와 우주산업 관련기업에 집중 투자한다는 목표다. 대표기업을 선별해 투자대상으로 정하고 20~30개의 종목에 분산투자할 예정이다. 메타버스와 우주산업 관련 테마 ETF에도 일부 투자한다.

탑다운과 보텀업 전략을 동시에 활용한다. 브이아이자산운용 해외주식1팀장과 KG제로인 해외투자컨설팅팀 등을 거친 조하진 포트폴리오전략팀 팀장이 책임운용역을 맡았다.
메타버스 테마의 펀드로는 세 번째로 출시됐다. 앞서 KB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이 같은 테마의 펀드를 출시했다. 'KB글로벌메타버스'와 '삼성글로벌메타버스'다.
두 펀드의 포트폴리오를 참고할 만하다. 미국과 IT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KB운용의 메타버스 펀드는 투자금의 82%를 미국에 집중하고 있다. 섹터별로는 IT의 비중이 44.31%에 달한다. 페이스북과 로블록스, 유니티 소프트웨어와 네이버 등이 세부종목으로 꼽힌다.
KTB운용은 메타버스 포트폴리오에 우주산업 투자를 더해 차별화를 꾀했다. 우주산업을 메인 테마로 삼은 펀드는 출시되지 않았다. 국내 시장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등이 우주산업 관련주로 꼽힌다. 두 종목 모두 올해 100%에 육박하거나 상회하는 성장세를 보였다.
KB자산운용이 6월 업계 최초로 메타버스 펀드를 출시하면서 메타버스 펀드 경쟁이 촉발됐다. 삼성자산운용이 같은 달 말 메타버스 펀드를 내놓고 경쟁에 불을 지폈다.
두 펀드는 출시 한달여 만에 6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KB글로벌메타버스가 331억원을, 삼성글로벌메타버스가 헤지와 언헤지형을 합해 300억원에 가까운 투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600억원 이상의 투자금이 빠져나간 것과 대조적이다.
메타버스 펀드의 인기는 차세대 산업에 대한 관심에 따랐다. 특히 코로나19로 가상현실 수요가 높아지면서 메타버스 관련주가 이목을 끌었다.
메타버스 관련주의 급등세도 투자자 유입요소가 되고 있다. 메타버스 핵심기술 보유사인 맥스트가 지난달 2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자마자 '따상'을 치면서 투자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의 걸그룹 '에스파'의 가상 멤버를 제작한 시각특수효과(VFX) 전문기업 자이언트스텝의 주가도 7월 한달간 8배 이상 오른 바 있다.
펀드 수익률도 순항 중이다. KB글로벌메타버스의 1개월 수익률은 1.29%로 해외글로벌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을 상회한다. 누적수익률은 5.4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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