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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순영업익 2조 가까워졌다...IB 선전 [하우스 분석]'운용·수탁' 어닝 서프라이즈…카카오페이 앞세운 ECM도 하반기 기대

강철 기자공개 2021-08-18 08:00:27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2일 17: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대거 늘어난 운용 평가이익과 수탁 수수료에 힘입어 상반기 1조1790억원의 역대급 순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반년만에 지난해 전체 실적의 83%를 달성한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순영업이익 2조원 달성도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기업금융(IB) 부문도 상반기에 1000억원이 넘는 수수료 수익을 창출하며 전체 실적 증대에 기여했다. 특히 대한항공,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SK바이오사이언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초대형 빅딜을 원활하게 완수한 ECM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사상 첫 2조 순영업손익 '가시화'

삼성증권은 2021년 상반기 별도 기준으로 순영업이익 1조1790억원, 영업이익 7430억원, 순이익 537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순영업이익은 6600억원가량 늘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배 넘게 증가했다. 삼성증권이 상반기에 1조원이 넘는 순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1992년 그룹 편입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수익원별로 △운용·금융수지가 4355억원 △수탁 수수료가 4279억원 △금융상품 판매 수익이 2008억원 △인수·자문 수수료가 119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수익원 모두 2020년 상반기보다 최소 50% 이상씩 실적 규모를 키우며 역대급 어닝 서프라이즈에 기여했다.

여러 사업 가운데서도 지난해 ELS 관련 손실로 어려움을 겪은 운용·금융수지의 대규모 턴어라운드가 두드러졌다. 파생결합증권 관련 손익이 꾸준한 안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투자 자산의 평가이익이 대거 증가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0배에 육박하는 순영업이익을 창출할 수 있었다.

동학개미운동 신드롬에 맞춰 주식 중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수탁매매 부문도 사상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했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거래 고객수가 3배 넘게 증가한 해외 주식 수탁은 상반기에만 약 800억원에 달하는 수수료를 안겨줬다.

각 영업 파트가 창출한 대규모 수익은 순자본비율을 비롯한 삼성증권의 여러 재무지표를 크게 개선시켰다. 작년 상반기 기준 1275% 수준이던 순자본비율은 올해 6월 말 1700%로 급등했다. 같은 기간 레버리지비율은 866%에서 793%로 낮아졌다.


◇기업금융은 ECM 선전 두드러져

구조화 금융, DCM, ECM, M&A 등 개별 사업부가 모두 실적을 개선한 기업금융도 부문 출범 후 처음으로 상반기에 1000억원이 넘는 인수·자문 수수료를 기록했다. 6개월만에 2020년 전체 인수·자문 수수료의 75%에 해당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사업부별로 구조화 금융이 915억원, ECM이 173억원, DCM이 56억원, M&A가 51억원의 수수료를 창출했다. 최근 몇년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리소스를 강화하고 있는 구조화 금융이 전체 수수료의 약 77%를 책임졌다.

구조화 금융 외에 다수의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빅딜을 주관한 ECM도 기업금융의 사상 최대 실적에 일조했다. ECM파트는 상반기 대한항공,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SK바이오사이언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의 빅딜을 대표 주관하거나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하반기 들어서도 HK이노엔 IPO, 맥쿼리한국인프라 유상증자 등 여러 중량감 있는 딜을 원활하게 마무리했다. 여기에 삼성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은 카카오페이가 4분기 유가증권시장 입성에 성공하면 ECM에서만 500억원에 육박하는 수수료를 창출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이밖에 DCM과 M&A도 SK㈜, 롯데지주, 롯데렌탈, GS칼텍스, GS파워, 신세계, 포스코인터내셔널, DL이앤씨, CJ제일제당, 티맵모빌리티 등 여러 고객사의 회사채 발행과 인수금융을 주선하며 제몫을 충분히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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