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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크럭스벤처, '축산유통 플랫폼' 안심엘피씨에 베팅 첫 프로젝트 펀드 결성, 21억 투자…지난해 매출 500억 돌파

양용비 기자공개 2021-08-17 07:05:14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2일 16: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설립 2년차를 맞은 유한책임형(LLC) 벤처캐피탈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가 축산 유통 플랫폼 기업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했다. 해당 투자를 위해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하는 등 포트폴리오의 잠재력에 확신을 갖고 있다.

12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는 축산 유통 플랫폼 기업 ‘안심엘피씨’에 21억원을 투자했다. 투자를 위해 지난달 프로젝트 펀드인 ‘이크럭스 신성장 1호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해당 펀드는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가 결성한 첫 번째 프로젝트 펀드다.

안심엘피씨는 2015년 배수형 대표가 설립한 한우 중심의 육가공생산 유통기업이다. 충북 음성에서 991m²의 육가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대기업과 마트, 백화점을 포함한 수백 곳의 유통 채널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음성 가공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농협 음성축산물 공판장에 위치해 있다. 공판장에 자리 잡은 만큼 한우 매입과 경매에 참여해 원물을 확보하기가 용이하다. 당일 생산해 가공한 초식선육부터 숙성육까지 공급이 가능한 이유다.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자체 콜드체인 시스템을 통해 안정적인 제품의 포장과 공급체계를 구축했다. ‘도축→가공→유통→2차 세절→map 산소포장→스킨포장’ 과정으로 안정적인 육우 유통 시스템을 갖췄다. 에이징 숙성 설비를 통해 숙성육에서 신선육까지 공급할 수 있다.

구독 경제형 육류 개인 숙성 냉장고와 인공지능(AI) 기반의 정량 절단 장치, 온라인 실물 전시 비대면 판매 플랫폼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구독 경제형 육류 개인 숙성 냉장고는 가정용 진공포장기가 포함된 소형 숙성 냉장고다. 고품질 부위를 더욱 고급스럽게 먹고 저품질 부위는 숙성할 수 있는 구독형 판매시스템이다.

온라인 실물 전시 비대면 판매 플랫폼에는 사물인터넷(IoT)과 AI 등 첨단기술이 결합됐다. AI를 통해 한우의 정보를 부위별, 위치별 표준 인덱스로 만드는 플랫폼이다. 품질별 변동 가격이 적용돼 소비자가 비교 분석한 이후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안심엘피씨의 성장 속도는 가파르다. 설립 6년차인 작년 매출액만 511억원에 달한다. 416억원이었던 2018년에 비해 22%나 증가했다. 자산도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2018년 44억원이었던 자산은 지난해 82억원으로 2배 가까이 많아졌다.

안심엘피씨는 투자 유치를 계기로 공장 확충, B2C 플랫폼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그간 기업 고객 중심의 B2B 비즈니스를 전개해 왔던 안심엘피씨는 개인 고객 중심의 B2C 사업으로 확장하기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올해 하반기 새로운 개념의 B2C 육가공 시스템을 론칭하겠다는 구상이다.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 관계자는 “비즈니스 모델 측면에서 기존 한우, 신선육 유통 기업과 차별화된 부분이 있어 투자를 단행했다”며 “이번 투자는 시드 투자 개념인데 공장 확충 등 세팅이 완료되면 추가 투자 유치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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