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KTB운용 상반기 실적 공신 'EMP·공모주' 상반기 순이익 36억원, 전년대비 78.1% 증가

이돈섭 기자공개 2021-08-20 07:40:41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8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자산운용이 남부럽지 않은 상반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016년 김태우 대표가 취임한 뒤 2018년 실적을 제외하면 상반기 순이익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와 EMP 펀드 등 보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펀드가 많이 팔린 덕분이다.

18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KTB운용의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186억원이다. 1년 전 같은 기간 138억원과 비교해 약 32.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한해 영업수익 전체 350억원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KTB운용 영업이익은 47억원으로 1년 전 24억원에서 96.5% 확대했다. 영업수익 확대 규모가 영업비용 확대 규모를 상회하면서 영업이익이 성장세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3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78.1% 성장했다.

KTB운용 출범 이후 역대급 실적을 달성한 2018년을 제외하면 상반기 순익으로는 2016년 김태우 대표 첫 취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2018년 당시 KTB운용은 하이일드 펀드 판매 호조 영향에 상반기 순이익으로만 124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상반기 실적 개선 역시 수수료 수익 확대가 견인했다. 올해 상반기 수수료 수익은 134억원으로 전년대비 22.8% 확대했다. 구체적 세부 항목을 들여다보면 투자신탁 위탁자 보수(기본보수)가 113억원으로 수익 확대 기여도가 가장 높았다.


상대적으로 보수가 높은 펀드가 많이 팔린 영향이다. KTB운용 관계자는 "공모주 하이일드펀드와 EMP 펀드 등 고보수 상품 판매가 증가했다"며 "구체적으로 평균 보수율이 0.159%에서 0.196%로 전년동기 대비 23%포인트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KTB운용은 2019년 하반기 'KTB글로벌 멀티에셋인컴 EMP'를 출시하고 올해 5월 월지급식 상품을 설정하는 등 관련 펀드 라인업을 확충해왔다. 'KTB블록딜 공모주 하이일드'에는 최근까지 37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집중되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 KTB운용 AUM(설정원본+계약금액)은 12조8446억원이다. 최근 1년간 2034억원 증가했다. 채권형펀드 AUM 비중이 23.9%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고, 주식형펀드 AUM이 10.1% 정도다. 부동산·대체투자 펀드 AUM은 3조5000억원 이상이다.

여기에 고유재산 투자 성과도 힘을 보탰다. 올해 상반기 증권평가 및 처분이익으로 계상한 수익은 51억원이다. 1년 전 상반기 28억원에서 79.4% 증가한 수치다. 주식 및 펀드평가 이익이 지난해와 비교해 4배 가까이 확대한 모습이다.

투자자문과 투자일임 등 자산관리 수수료 수익은 예년 수준에 머물렀다. 투자일임 수익이 18억원으로 22.3% 성장했지만 투자자문 수익은 1억원으로 24.7% 감소하면서 자산관리 수수료 수익 성장세를 아래로 끌어내렸다.

전반적으로 수익이 성장세를 기록하는 가운데, 영업비용 확대는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영업비용은 139억원으로 21.6% 증가했다. 주식 및 펀드 평가 손실이 예년 수준과 비교해 커졌고, 투자자문 수수료 지출 규모도 확대했다.

KTB투자증권의 자회사인 KTB운용은 1999년 설립됐다. 전통자산과 대체자산 포트폴리오를 골고루 구축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대체투자 블라인드 펀드 운용 전담 조직을 신설해 해당 인력을 충원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적극 시도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