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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채용 플랫폼 시크, 잡코리아와 손잡는다 지분 10% 인수, 파트너십 체결…"예견된 수순" 평가

한희연 기자공개 2021-08-19 11:40:20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9일 11: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글로벌 3대 온라인채용 플랫폼 기업인 호주의 시크(SEEK)가 결국 잡코리아의 지분 일부를 취득했다. 시크는 올초 잡코리아 인수전이 한창이었을 때부터 다크호스로 거론됐던 전략적투자자(SI)다. 당초 인수전 참전이 예상돼 왔으나 실사 등이 진행되자 시크는 딜에서 한발 물러섰다. 결국 최종 인수가 확정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손을 잡기로 했다.

19일 잡코리아는 시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크는 잡코리아 지분 10%를 취득했다. 잡코리아는 "파트너십을 통해 시크의 글로벌 경영진으로부터 HR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얻고 방대한 기술 자원들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잡코리아는 시크로부터 획득한 다양한 정보와 비즈니스 전략, 솔루션과 기술을 활용하여 IT기술과 인프라 강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서비스 개념을 확장하고 차세대 디지털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빅데이터와 AI기술의 활용을 극대화하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인력을 적극 투입함으로써 차별화된 맞춤형 서비스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잡코리아는 지난 5월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9500억원을 베팅해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인수전은 치열하게 진행됐는데 이때 시크 또한 유력한 인수후보로 떠올랐다.

당초 시크는 다른 FI와의 인수전 참여를 구상했으나 실사 등이 본격화 되며 잠시 뒤로 물러섰다. 가장 강력한 전략적투자자(SI) 후보였기에 딜의 추이를 지켜본 뒤 최종 주인이 가려지면 추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자 함이었다. 결국 우협으로 선정된 어피너티와 컨소시엄 논의를 시작한 시크는 이번 10% 지분 참여와 전략적파트너십 결성으로 한배를 타게 됐다.

시크는 빅데이터와 AI의 활용을 극대화해 구인구직자 사이의 스마트 매칭, 학생 및 구직자를 위한 커리어 교육 콘텐츠 등을 제공하는 채용 플랫폼으로 유명하다. 호주에서 시작해 적극적인 인수합병(M&A) 전략으로 오세아니아를 넘어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까지 진출하며 글로벌화에 성공했다. 단순히 채용 공고를 올리고 매칭하는 것을 넘어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다양하게 사업 영역을 확대하면서 전 세계 취업 플랫폼의 롤모델로 성장해 왔다.

피터 비토스 시크 아시아 CEO는 “이번 투자는 양사를 비롯해 한국과 아시아의 구직자들과 고용주에게도 성공적인 결정이며, 잡코리아를 통해 한국의 2500만 구직자와 500만 고용주와의 접점을 갖게 됐다”며 “디지털 기반으로 구축해온 시장 선도적인 인사이트가 잡코리아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병준 잡코리아 CEO는 “시크와 파트너십은 잡코리아가 한 단계 성장하는 퀀텀점프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실력있는 인재를 찾는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이번 파트너십을 활용해 AI와 빅데이터 기반의 매칭 솔루션, 커리어를 계발해 구직자와 고용주의 상생을 실현하는 기업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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